1:1 무승부에서 연장전 갔다. 계속 무승부였다. 승부차기 갔다. 4:2로 한국 8강행 확정되었다. 새벽을 손 깎지 끼고 기도빨로 새웠다. 사우디 문전을 쇄도한 그 많은 볼이 골로 연결이 안 되었다. 그렇다면 8강행 열쇠는 역시 승부차기였다. 체력은 국력이었다. 경기 90분은 너무 짧아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연장전, 그런데 골이 안 터지니 팬 서버스 미진하다 싶었는지, 승부차기로 골 서비스! 마침내 통쾌함을 선물하였다. 사우디 골키퍼 체력 소진되어 영혼이 탈탈 털리는 애처로움이 있었다. 사우디 감독은 승부차기 끝나기 전에 퇴장해 버렸다. 조규성은 헤딩골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 조헌우 골키퍼는 여전히 체력이 남아 있었다. 그의 판단은 예리했다. 끝까지 판단과 예측에 성공한 것이다. 어쨌든 막판은 체력 싸움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킨 것이다. 볼 점유율과 상대 문전에서 계속 공세를 펼친 덕에 상대 팀의 골키퍼는 체력이 소진되었고 한국골키퍼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정도면 한국팀의 팀워크는 현재에서 최상으로 보아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