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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란도 Aug 05. 2024

지구 광물의 분화와 그리스신화의 신들의 분화

내생각/지구과학 후일담/인간 정신 형성과 상상력 형성

#지구과학_지구생성진화_후일담 '운빨 휘날렸고 휘날리고 있는 지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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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 인간 정신의 형성과 상상력에 대하여>


대륙이야 말로 어찌 보면 진짜 '노아의 방주' 형태인 것 같다. 대륙은 원래 없던 것이 만들어진 것이다. 물이 있었기에 현무암은 화강암이 될 수 있었다. 그 결과 물 위에 뜰 수 있었다. 대륙, 이것은 완전히 배(방주)인 것이다. 대륙이라는 배가 없었다면 육상식물도 동물도 거주할 곳이 없게 된다. 그러면 현재의 우리도 없는 것이다.


지구는 어떤 기본적인 물질들은 가지고 있었지만, 최초의 자극이라는 외부의 강력한 힘은, 모두 지구 바깥에서 조달된 것이다. 운석이 그렇게 강력한 힘으로(하지만 지구가 부서질 정도는 아닌 적절한 충격) 지구를 강타하지 않았다면, 지구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지구는 존재 자체가 '운빨'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운 좋은 지구에 사는 우리도 그럼 운이 좋은 것이라고 보아야 할지도.


태양 생성 이전의 별에서 온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타이밍적이기도 하다. 이 운빨적 타이밍에 의해 지구는 대륙을 만드는 '화산들'이라는 생성공장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어느 정도 지구가 안정화되면서 화산은 간헐적으로(비반복적)으로 터져 나온다. 그리고 지축을 흔들면서 다시 암석이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대륙을 떠받치고 있다. 한 번의 어떤 강렬한 힘은 시스템을 만든다. 그리고 거기에 연동되어 어떤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처음 소대륙은 운석이 지구를 강타한 힘에 의해 만들어졌고, 두 번째 거대 대륙은 섭입(판구조론)에 의 열 발생에 의해 만들어졌다.


운석이 날아와 지구 지각판을 때릴 때 그것은 극소적인 부분을 강타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화강암은 극소적(부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화강암 섬들이 만들어지자, 해양판(현무암)은 더 무거워서 화강암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러자 열이 발생했고 녹은 현무암질 마그마에 물이 섞이면서 점액질 상태로 대륙 밑에 고이게 되었다. 그것이 화산이다. 화산은 대륙판과 해양판이 만나는 지점에 주로 분포한다. 땅의 생성 지점들은 바로 이러한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는 한번 암석 생성기제가 갖추어지자 그 뒤로는 자발적으로 암석이 만들어졌다. 지구에 최초의 대규모 운석이라는 지구바깥의 소식이 들려왔던 이래로 그 후에는 그런 소식이 다시는 없었다. 다시 소식이 온다 하여도 지구 생태계가 흔들리게 되므로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아무도 없을 때, 바로 그때만 우렁각시처럼 지구 안에서 땅이 생성되도록 도와주고 일부는 맨틀에 박히고 나머지 잔해는 달이 되었다. 지구는 깊숙한 곳에 외계의 흔적을 안고 있으며, 달은 눈에 보이는 곳에 그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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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그 후로 내부 안에서 답을 내는 형태로 가닥이 잡혔다. 그 방법은 '진화'다. 지구 안에 가지고 있는 것과 태양과의 거리와 달과의 관계에서 지구는 멈추어 있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진화하지 않으면 교착되고 뒤엉키게 된다. 지구는 자체 시스템을 가지고 돌아가는 생산체계를 갖게 되었으므로 일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 일 하는 방식이 진화다.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압박이 생긴 것이다.


지구 안의 모든 생물체는 지구 생성 과정과 지구 진화 과정을 '복제'하였다고 보인다. 그 방향으로 정렬한 것이다.  생물체들은 지구 내부에서 끊임없이 상호작용  과정 속에 놓여 있다. 그리고 그렇게 지구 안에서의 변화를 만들어 냈다. 진화는 가속화되었다. 생명의 폭발은 그 방식으로 구조화되고 조직화된 것일 것이다.


생명이 탄생할 조건에 맞는 모든 광물을 지구는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운빨 날리게도 적당할 때 거대한 운석이 지구를 강타하여 최초의 자극을 준 것이다. 사람에게도 역시 이 최초의 자극이 필요한 것이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그 자극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진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자극 역시 자주 오는 소식은 아니다. 비반복적으로  온다. 그러나 그것은 지구 진화 단계와 인간문명 진보 역사에서 보면 총체적으로 하나의 방향이 있을 뿐이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한번 시작된 것은 끝까지 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은 미래와 내일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일 것이다. 진화가 없었다면 내일도 미래도 없는 것이다. 사람이 현재에만 머문다면 눈앞의 현실만 보고 산다면, 인간의 삶은 삭막해진다. 진화의 방향에서 시간 개념과 상상력이 생성되었을 것이다.


상상력이 없다면 입체적인 공간개념이 약화된다. 눈앞에 것만 보고 그 나머지는 삭제한다면? 그 나머지의 정신세계는 미지가 된다. 그리고 그 미지에 공포가 자리 잡는다. 공포가 존재하는 곳에 주술과 미신이 자리 잡는다. 이렇게 되면 그 자신의 세계 절반을 포기하는 셈이 될 것이다. 상상하기를 포기하지 않은 결과가 문학이며 예술이며 과학일 것이다. 나머지 절반의 세계는 공포가 아니라 탐험하고 탐구되어야 할 미지의 세계이다. 지구 안에서 더 넓게 사는 방법이었다. 그렇게 인간은 영토를 넓혔다. 세상은 더 넓어졌고 커졌다. 가상의 세계를 통하여 실재적으로 인간의 세계는 더 확장되었다. 자연 역시 더 아름답게 인간에게 인식되었다. 앞으로의 세계는 과학이 확장하겠지만, 인간의 정신세계를 확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일은 각자의 정신세계가 포기되지 않을 때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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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비슷한 환경에 놓인 별들은 곧잘 발견되고는 한다. 그 별들은 지구와 너무 멀어서 지구에서 관찰된 그 별들은 모두 과거의 흔적으로서의 모습이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과거가 된다. 당연히 거리가 가깝다면 현재다. 그 거리를 좁히는 문제가 바로 세상의 문제일 것이다. 우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양자적 관점'일 것이다. 만약 동시적으로 그 별들을 볼 수 있다면? 지금은 어떤 풍경일까?


지구와 닮은 별 중에서 물의 행성 '프록시마'는 원시지구 대기가 안정화되면서 수증기가 비로 내려 바다로 뒤덮인 상태와 유사하다. 프록시마는 지구처럼 암석형 행성이다. 그렇기에 물을 담아둘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그대로 물의 행성  그대로일까?


지구 시스템을 그대로 프록시마에 대입한다면? 프록시마에도 적절한 힘으로 부딪히는 운석의 충돌이 있었다면, 아마도 대륙이 생성될 것이고, 지구와 같은 광물질의 분포를 가지고 있다면, 산소도 만들어졌을 것이다. 프록시마가 어떤 광물을 보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프록시마의 생명분포도도 달라질 것이다. 생명 진화를 촉진하는 시스템은 기본조건이 형성된 이후에 최초의 외부에너지가 투입되어야 한다. 바로 그것을 지구는 부지불식간에 때맞춰 충족했기에 생명진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났던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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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는 모셔온 이미지 사진입니다


[ 이산화규소는 지각과 맨틀에서 가장 많은 분자이며, 모래, 유리, 흑요석, 수정, 석영, 사암, 규암의 주성분이다. 20억 년 전부터 대기 중에 산 분자가 축적되면서 지구 표층이 산화되어 3000여 종의 새로운 광물이 출현하여 지구는 태양계의 행성과 위성에서 가장 다양한 광물이 존재하는 천체가 되었다. _박문호, 빅히스토리 공부, 광물과 생물의 공진화 p138 _ ]



 위의 인용한 대목을 책을 찾아 읽어볼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광물이 다양하게 분화되는 과정과 단계는 '그리스 신화'를 떠올리게 하였다. 그리스 신들의 분화 과정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의 출현은 광물이 분화되는 시기에서 아주아주 먼 훗날이다. 그런데 신화나 어떤 이야기들은 지구 생성진화 과정과 아주 흡사하다. 신화는 신들의 계보로 나타내고, 또 어떤 이야기들은 신의 창조를 이야기하지만, 직접적으로 인간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모두 지구 생성과 그 안의 광물 진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광물이 분화된 이후에 식물출현에서 식물과 어떻게 공진화를 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신화적인 이야기들은 모두 굳이 대입해 보자면, 지구생성과 광물진화에 관한 것이며, 광물과 식물의 공진화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 이후 동물과 인간은 피물이 되는 것이다. 즉 신화에서 신들의 계보는 자연생성 과정이며, 그 자연이 생성되고 진화되는 과정에서 출현한 동물과 인간을 그 자연의 피물, 즉 부산물로 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이거다. 인류 출현은 아주 훗날의 이야기인데, 이러한 지구 생성 = 자연 생성과 진화(분화)에 관한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이리 유사하게 도출해 내었는가?이다. 우리는 인류 출현의 역사에서, 문명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고대의 신화에서는 이러한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다.


신화에 관한 전승은 대륙의 여러 갈래로 복제되어 퍼진 듯하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인간의 정신은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일 것이다. 지구 생성 과정과 진화의 역사를 정신적으로 전승되는 어떤 판타지(환상/가상)적으로 기억하는 방식은, 유전자에 각인된 기억흔적 때문일까? 이 역시 광물과 식물의 공진화에 의한 것일까?


어떤 식으로든 인간의 잠재의식(무의식)에는 지구 진화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왜냐하면 인류는 지구 안에서 생성되었고 출현했다. 그리고 분화되었고 진화하였기 때문이다.


지구과학으로 본 지구 생성 진화와 인간의 무의식에 의한 기억 전승 방식의 차이에서 보자면, 그 축적된 시간이 인간에게는 공포로 작용하였다고 보인다. 그것은 빈 공간처럼 인간의 정신에 빈 곳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빈 공간에 의해 인간은 상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땅에서 보는 하늘의 그 빈 공간처럼 인간의 정신 안의 공간감도 그렇게 형성된 것이 아닐까. 허공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들인 공기의 세계다. 정신의 공간감을 주는 빈 공간 역시 무의식이라는 입자들의 세계다. 구름처럼 그렇게 바람이나 기압에 의해 구름이 변화하듯이, 인간의 정신이라는 공간도 어떤 자극에 의해 변화한다. 모양을 바꾼다. 그런 움직임이 스크린을 거쳐 영상이 되는 것이다. 우리 뇌는 작지만, 그 안의 공간감은 넓다. 자연을 그대로 복제하였기에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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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신화나 4원소설이나 동양의 음양오행이나 모두 지구 생성에서 파생된 광물과 식물의 공진화에서 온 영감적인 이야기들일 것이다. 인간의 근원인 원소들의 배합에 관한 것일 것이다.


광물은 화학식으로 표기하면 원소들이다. 이 원소들의 결합이 진화를 촉진하는 동력이자 매개체이다. 광물이 진화 환경을 촉진하였다고 보인다. 그 결과 지구는 진화 압이 걸린 것이다. 이것은 지구라는 닫힌계 안에서는 '압'이다. 이것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지구 안에서 아무것도 없다. 지구 안의 시간은 지구 밖의 시간과 다르다.


 

사진 이미지는 모셔온 이미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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