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1,440분)는 생각보다 길고도 짧다

뮤지컬 <렌트(Rent)>

by 아란도


뮤지컬 <렌트(Rent)>는 1996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전설적인 록 뮤지컬이다.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삶에 대한 치열한 열정을 담고 있어 청춘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원작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La Bohème)>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9세기 파리를 1990년대 뉴욕 이스트 빌리지로 옮겨왔다.


<라 보엠(La Bohème)>과 <렌트>의 차이점은 이러하다.

​<라 보엠>에서는 당시 불치병이었던 폐결핵이 비극의 원인이지만, <렌트>에서는 90년대 당시 사회적 문제였던 에이즈(AIDS)로 각색되었다.

<라 보엠>의 미미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지만, <렌트>의 미미는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다. 이는 창작자 조나단 라슨이 비극 속에서도 '삶과 희망'을 강조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창작자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이 극본, 작사, 작곡을 모두 맡았다. 안타깝게도 그는 오프-브로드웨이 첫 공연 전날 밤 대동맥 박리로 갑작스럽게 35세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작품의 거대한 성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는 작품 안의 등장인물인 '마크'와 '로저'에게 그 자신의 심상을 입혀놓은 것 같았다. 특히 두 인물의 갈등이 노래로 대결될 때는 그 자신 안의 갈등이 함축되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렌트는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상, 음악상, 극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뮤지컬로는 드물게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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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렌트는, 뉴욕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허름한 아파트가 배경이다. 집세(Rent)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이들은 에이즈(AIDS), 마약 중독, 빈곤이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극 전체를 해설하는 '마크'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 영상 제작자로 등장한다.

'로저'는 에이즈에 걸린 채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길 노래를 만들려는 작곡가이다. '미미'는 로저 아래층에 사는 클럽 댄서다. 로저와 사랑에 빠지지만 마약과 병으로 고통받는다. '엔젤과 콜린스' 커플은 '드랙퀸 엔젤'과 '천재 교수 콜린스'의 순수한 사랑을 극 중 가장 따뜻한 에너지를 준다.


뮤지컬 렌트에서는 극의 서사 안에서 세 커플을 탄생시킨다. '로저와 미미', ​엔젤 & 콜린스', '​모린 & 조앤' 커플이다. 커프들은 서로의 사랑과 갈등을 보컬 대결로 승화시키며 극을 역동적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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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비치는 것들을 씁니다.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이제 봄이고 오늘은 비가 오고 차를 한 잔 마시고 내 안에서 꿈툴대는 언어들을 옮깁니다. 좋은 날이 그대와 나에게도 함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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