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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의 편지

진짜 부자에 대해서

by 아르노

오늘은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 해.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는 회계사님 한 분이 계셔.

바로 사경인 회계사님이야.

(기회 되면 이분의 유튜브 인터뷰 영상들도 한번 봐바. 주식을 떠나 투자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받을 거야.)


이 분은 "진짜 부자"가 되셔서 지금은 간간히 책만 쓰시고, 다른 일은 모두 쉬고 계시고 있어. 제주도에 살고 계신다 하더라고.


이 분이 쓴 책 중에 <진짜 부자 가짜 부자>라는 책이 있어.


작년 겨울 즘 퇴근하는 길 서점을 들렸거든.

주기적으로 서점에 들러서 베스트셀러는 뭐가 있고, 어떤 책이 신간인지 보곤 했는데, 이 날이 그날이었던 거지.

제목이 흥미로워서 들었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은 책이야.

(물론 다 읽고 재독하려고 사 왔어.)


이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해.

"나는 집도 없고 비싼 차도 없지만 부자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부자"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지?


이 책의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진짜 부자는 "시스템 수익이 생계 비용보다 큰 사람"이야.

즉,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들어오는 돈이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보다 큰 사람인거지.


이는 자산 얼마 이상 이런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이보다는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거지.

자동으로 들어오는 수익을 늘리거나 아니면 삶을 유지하는 비용을 극악으로 줄여든가 해서 말이야.


자동으로 들어오는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 우리는 진짜 자산을 사모아야 해.

그럼 집과 자동차가 "진짜 자산"에 속할까?


답은 이미 알겠지만, "아니야"야.

진짜 자산은 사는 순간에 들어오는 돈이 나가는 돈보다 많아야 해.


차는 그렇다 치고 집이 "진짜 자산"이 아닌 게 의문일 거야.

생각해 보면 만약 우리가 자가에 살고 있다면, 당장 유지비가 더 클 거야.

담보대출 이자며, 관리비며, 인테리어비 그리고 보유세 등등.


나중에 팔면 돈이 생기겠지만, 팔기 전까지는 현금흐름을 -로 만들잖아. 그렇기에 깔고 있는 집은 사경인 회계사님이 이야기하는 진짜 자산은 아닌 거지.


생각해보면 이 개념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도 나오는 개념이기도 해.


이 집을 월세를 줘서,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을 크게 만들면 "진짜 자산"이 되는거야.

결국 자산의 좋고 나쁨을 결정하는 건 돈이 당장 남느냐 아니냐인 거지.


우리는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진짜 자산"을 사모아야 해.

(저작권, 사업 아이템 등등 역시 진짜 자산이야.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더 많잖아)


여기에 내 생각을 조금 더하자면,

시세차익 투자를 아예 하지 말라는 아닌 것 같아.


일단 위에 언급된 "진짜 자산"은 비쌀수록 더 많은 돈을 뱉어내거든

그럼 우리는 노동수익을 아껴서 이 "진짜 자산"을 사야 하지만, 더 비싼 진짜 자산을 사는 데는 한계가 있어.


그러니 시간에 녹이는 투자를 일단 해야 하는 거지.

성장주 투자나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투자 같은 거 말이야.


그래서 나중에 목표는 지금 가지고 있는 "시세차익을 노린 자산"을 다 팔고 위에 언급된 "진짜 자산"으로 갈아타는 거야.

SCHD와 같은 배당성장 ETF가 그 예지.


우리 "진짜 부자"가 돼보자.

가짜 부자 말고.


오늘도 잘 마무리하고,

아 허리 조심해.

어제 데드리프트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더니 운동도 못하고 난리야;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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