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질도 중요하지만, 정보의 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세상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행간을 해석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살아남을 것이다.
1장 오래된 시각과 새로운 해석
배터리 전쟁은 리튬 등의 자원 확보, 수율, 전고체 기술 등의 종합격투기다. 한국은 기술과 수율에서 승부를 보려 할 것이고, 중국은 자원을 비대칭 전력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에너지 가격이 수요와 공급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체제의 안정성과 왕실의 내부 상황이 영향을 주며, 중국은 미국과 패권 경쟁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안보 차원의 에너지 확보가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인식의 변화 등을 감안해야 한다. 에너지 가격은 정치와 경제를 합쳐서 판단해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이다.
한국의 경쟁력을 알려면 경쟁국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이는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접근법이다. 하나만 보지 말고 연결해서 보는 습관이 안목을 높인다.
2장 관점을 바꾸면 기회가 보인다
주식투자든 국제관계든 과거의 미국이 아니라, 이기적으로 바뀐 미국을 가정하고 예상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미국은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리쇼어링과 기타 제조업의 중국 비중을 줄이는 니어쇼어링을 진행하고 있다. 리스크는 있지만 멕시코는 그 이상의 장점이 있다.
3장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와 투자의 비밀 : 기본편
주거지역의 땅이나 오래된 주택을 살 때 재건축을 생각한다면 남향이 아니라 일조권 적용을 받지 않는 북향 등이 좋다.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곳에서 남들과 다른 안목을 가질 때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본은 저금리를 유지하다 보니 인플레이션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저금리에 의한 인플레이션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금리를 인상한다면, 해외로 나갔던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엔화가 강해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다.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에너지 사업 투자는 부를 일구는 길은 아니지만, 부를 지키는 길이다."
버핏의 자원과 식량,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분 확대를 통해 부를 지켜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상승과 환차익을 양방으로 취하며 세계경기 변동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5대 상사 지분 늘리고 있는 워런 버핏)
채권 투자는 결코 안전한 투자가 아니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을 멈추고 하락이 예상될 때 채권 투자의 적기가 온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은 시점에서 장기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4장 경제 원리에 숨겨진 부와 투자의 비밀 : 심화편
신재생에너지 발전에만 매몰되지 않고, 보관, 전송, 충전 등 전체적인 인프라에서 기회를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계가 크게 바뀌는 중심에 테슬라가 있는 것을 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안목은 인정할 만하다.
인구가 노령화되면, 아파트를 보는 시각도 바뀌어야 한다. 평지에 병세권이 새롭게 각광받는 곳이 될 수 있다. 병원이 근처에 있어서 필요하면 빠르게 달려갈 수 있는 병세권에, 노령화된 인구가 가까운 거리 도보로 생활하기 편한 평지의 아파트가 재조명될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핵심 지역에 일자리가 있는 곳, 노령층이 생활하기 편리하고 보건, 복지시설 접근성이 좋은 곳이 마지막까지 가치를 유지하리라 예상한다.
인구 구조가 변하면 부동산을 보는 시각도 변해야 한다. 인구가 노령화되고 수도권으로 집중될 때, 현재의 아파트 평가 기준과 다른 기준이 생길 것이다. 일자리와 병원이 주요 평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본다.
금 투자는 평상시에는 돈이 안 되는 투자다. 배당을 주는 것도 아니고, 기업처럼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위기 상황에 재산을 지키는 포트폴리오로 존재감을 한 번씩 드러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5장 자신만의 관점을 만들고 키워라
할인을 많이 받은 성형 수술은 제 값을 낸 성형 수술과 바늘땀이 다르다는 간호사들의 인터뷰가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당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고 거래하지만, 가격이 싼 것은 이유가 있고 비싼 것은 비싼 가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하려는 건의 협상 과정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쉽게 수용되면 좋아할 게 아니라, 내가 모르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긴장해야 한다. '좀 비싸기는 해도 괜찮은 물건에 투자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 보통 좋은 투자 결과가 나왔다.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을 강화하자. 이런 사소한 정보와 여루 툴을 사용할 수 있으면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개인기를 키워야 하는 시대다.
물론 책만으로 전체 흐름이 다 잡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책의 저자들은 친절하지 않아서 군데군데 이해가 가지 않는 흐름상 빈 틈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빈틈을 채워서 흐름을 완성하면 오직 나만의 정보가 된다.
평범한 결론 같지만 정보를 얻는 곳 중 한 곳이 도서관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책을 읽는다고 정보가 되지 않는다. 반드시 내 생각이 되어야 한다. 생각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 빈틈을 확인해 채울 수 있고 흐름을 명확하게 그려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