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한 장기적으로 물건 가격은 오르게 되어있다.
주식시장에도 평균회귀는 적용된다. 사람들은 주가가 오른 것을 어떠한 작은 뉴스 한두 개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은 단지 변동성에 불과할 수 있다. 다시 또 평균으로 회귀할 것이다. 가치보다 가격이 오른 주식은 다시 떨어질 것이고 가치보다 낮은 가격의 주식은 다시 오를 것이다.
실력이 좋은 투자의 천재들도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인 평범한 사람일 확률이 높다.
주가의 등락이나 내가 매매한 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손익을 이유로 매매를 결정해선 안 된다. 손익은 단지 내가 매매한 가격일 뿐이다.
매매의 기준은 오로지 객관적 정보를 통해 현재 가격이 싼지 비싼지 판단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언제나 평균회귀와 관성의 조화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기반으로 변동한다.
주식시장은 경험 많고 지식이 높은 순으로 수익을 내는 곳이 아니다.
가격이 오르는 좋은 주식이란 결국은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넘쳐나는 종목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실 주식시장에서는 우르르 몰려다니는 원숭이들이 가장 현명한 행동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치 투자를 부르짖으며 소외된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기 힘든 이유기도 하다.
결국, 나는 공부의 한계를 느끼고 시간 손실을 최소화할 투자 방법을 고심하다 지수와 상관관계가 큰 인덱스형 장기투자로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 결론에 배당을 더해 배당주 장기투자를 하게 된 것이다.
배당주들의 주식 게시판을 보면 주가 하락에도 십 년 넘게 배당주를 보유한 분들이 많다. 배당이 계속 나오니 여러 가지 악재들도 즐기며 투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최악의 상황에도 생존확률이 높은 배당주 장기투자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사실 구조대가 오든 말든 처음부터 구조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일 수 있다.
단기 매매는 AI와 전문기관투자자들끼리 싸우게 내버려 두자. 우리는 장기투자의 영역에서 피 터지는 콜로세움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투자하면 그만이다.
만약 자신이 모든 요소를 이해하고 관리해도 운은 이겨낼 수 없다. 결국 우리는 투자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다행히도 세상의 이치는 오묘하면서도 단순하다. 미분, 적분을 못 해도 돈을 벌고 먹고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은 없다. 어느 정도의 필요한 지식만 있으면 충분히 무리 없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다. 본인의 한계를 인식하고 상식적인 투자를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성공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자는 결국 최선보다 최악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투자는 수많은 종목 중에서 최대한 나쁜 종목들을 거르는 함정 피하기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PBR은 전통적인 장부가치에 기반한 평가 지표일 뿐이다. 브랜드의 가치, 축적된 지적 재산, 고객 충성도, 미래 전망 등은 알 수 없다.
투자할 때는 최소한 그해의 물가 상승률 이상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식은 단지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로 팔 이유는 없다.
수익이 났다는 이유나 손실이 났다는 이유로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좋은 투자가 아니다. 모든 매매에서 중요한 기준은 그 종목의 실적과 현재 가격, 그리고 더 좋은 종목의 유무이다.
공매도나 작전세력으로 인한 급등락은 전쟁이나 테러, 전염병 등에 의한 주가 변동과 다르지 않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결국 그 주식이 가진 본래 가치로 회귀할 뿐이다.
투자라는 행위에는 항상 투자자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간다는 것과 언제나 시대적, 상대적으로 가치 평가의 기준이 바뀌어 왔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보통주의 실적과 배당률이 높고 여기에 우선주와 괴리율(차이)도 높다면 최고의 배당 투자처라고 할 수 있다. 높은 배당과 함께 높은 괴리율도 좋은 안전마진으로 작용하기에 이러한 요소들을 두루 고려하여 투자해보자.
일반적으로 '급여소득이 없는 지역가입자가 배당만으로 생활하면 배당의 23%는 세금으로 나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종합과세 누진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국내 주식 배당소득에서 배당소득세(15.4%), 건강보험료(7.09%), 장기요양보험료(0.9182%)를 모두 더한 23.4082%를 의미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배당금의 76.5918%만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