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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문장] 더 시스템

by 아르노


단순화는 평범함을 놀라움으로 변모시킨다.


단순함이 자본주의를 돌아가게 한다. 기저에는 여전히 복잡한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이윤이라는 명확하고 단순한 기준을 만들어냄으로써 자본주의가 가능해졌다.


실패는 늘 뭔가 중요한 것을 동반한다. 나는 실패를 그냥 털어버리지 않고 실패가 지닌 중요한 가치를 추출해낸다. 오래전부터 실패를 통해 이익을 얻어왔다. 예를 들면, 회사 생활에서 성공이 아닌 실패를 경험한 덕분에 만화가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30년 넘게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그 상사에 따르면, 가장 좋은 대출 고객은 열정 같은 건 전혀 없이 그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에 전념하겠다는 의욕을 지닌 사람이다. 어쩌면 세탁소나 패스트푸드 체인점처럼 무미건조하고 지루한 종목에 투자하려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런 사람이 대출해 주기에 적격인 사람이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할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사람에게 대출을 허가해야 한다.


열정이라는 말을 들으니 성공한 사람이나 나나 모두가 상당히 동등한 위치에 선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말은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다.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무언가에 열정적이기는 쉽다. 그리고 그런 점이 열정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왜곡시킨다.

-> 세월이 지나서 보니 내가 가장 많은 열정을 보였던 일들은 모두 진행 상황이 좋았던 일이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내가 지녔던 열정은 내가 거둔 성공에 따라 움직였다. 열정이 성공을 불러왔다기보다는 성공이 열정을 불러왔던 것이다.

(억만장자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어보면 열정이라고 답할지도 모른다. 쿨하고 섹시하면서도 적당히 겸손함을 갖춘 말로 들리니까. 하지만 그 억만장자도 술이 몇 잔 들어가면 자신의 성공이 욕구, 노력, 결단력, 두뇌 그리고 위험에 이끌리는 취향 등 모든 요인이 합쳐진 덕분이었다고 털어놓으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 당신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실패란 좋은 것이다. 성공이 실패 속에 떡하니 숨어있길 좋아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이 실패라는 커다란 통에 들어 있다. 거기서 어떻게 좋은 것을 골라내느냐가 문제다.


패자는 목표를 설계하고 승자는 시스템을 만든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이전에는 실패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영원한 실패의 늪에 빠져 살아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개인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시스템과 목표에는 큰 차이가 있다.)


시스템은 마감 시간이나 한계가 없다.

그리고 시스템은 열정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


워런 버핏은 투자에 시스템을 적용한다. 저평가 주식 매입하기, 그리고 주식을 평생 또는 중요한 변화가 발생하기 전까지 보유하는 것이 그의 시스템이다. 내가 극도로 간호화해서 설명했지만, 이 시스템은 수십 년에 걸쳐 대단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단 '결정'한 사람들은 행동을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을 희망하지 않는다. 성공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성공에는 늘 대가가 따르지만, 그 대가에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 당신이 올바른 시스템을 선택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대가로도 충분하다.


내가 여러 개의 사항들을 두고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 있다. 에너지라는 단 하나의 기준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을 내리는데, 그러면 나머지 다른 일들을 관리하기가 더욱 쉽게 때문이다.


단순화는 일반적으로 세상을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하는 것들을 보면 간단한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복잡한 시스템은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복잡한 시스템보다는 단순한 시스템을 더 잘 따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성공에 이르는 가장 좋은 길은 아마도 단순한 시스템일 것이다.

(단순화는 에너지의 자유를 선사함으로써 당신이 모든 다른 일들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쨌든 청결함은 에너지에 영향을 끼친다.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자 에너지를 갉아먹는 주범은 바로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처리할 방법을 모르는 데서 온다. (알게 되면 두려움은 없어진다.)


모르면 물어보라. 그러면 너무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된다.


당신이 대우받을 만한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대우한다.


가장 이상적인 이기심은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 올바른 식사를 하고, 탄탄한 경력을 쌓으면서도 가족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당신의 아이디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걱정하지 마라. 그건 당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당신의 아이디어가 큰 성공을 거두고 그것을 만끽하는 모습을 상상하라. 당신의 아이디어가 지금 당신의 에너지에 연료를 공급하도록 하라.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길 원하든, 한껏 고양된 에너지가 당신을 그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성공을 한 번이라도 맛보고 나면 더 많은 성공을 원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은 성공에 대단히 중요한 에너지를 준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전략은 무언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게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뭔가를 잘한다는 그 기분을 발판으로 새롭고 더 멋진 승리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성공은 습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는 자신의 관점이다. 기저에 깔린 현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자신의 관점을 바꿀 수는 있다.


그런 척 하라. 그렇게 된다.

(그런 척이라도 계속하다 보면 진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어떤 길이 가장 생산적이고 유익한 길인지 완벽하게 확인할 방법은 없다. 다만, 성공으로 향하는 가장 좋은 길을 포착하는 가장 영리한 시스템은 있다. 그것은 가능한 한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하면서 일종의 맛보기를 하는 방법이다. 벤처 사업의 경우, 단시간에 결과를 얻지 못하면 바로 빠져나와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 실제로 장애물 극복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끈기는 중요하지만, 바보처럼 붙들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

-> 나는 일정한 패턴들 발견했다. 언젠가 잘 풀릴 일은 '시작부터' 좋다. 시작이 좋지 못하면 그냥 그 상태가 지속될 뿐이다.


유용한 기술을 가능한 한 많이 습득하라. 단순화하는 습관을 길러라. 낯선 사람들과 사소한 대화를 나누는 법을 익히고 멍청하게 굴지 않는 법을 배워라.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제대로 한다면 당신은 언제고 성공할 준비가 된 셈이다.


시간을 들일 대상을 결정할 때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연습 능력을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당신이 타고난 '연습벌레'가 아니라면 끝없는 연습이 필수적인 일에는 전략을 세우지 마라. 결국 시간 낭비일 뿐이다.


성공은 좋은 시스템을 골라 계속 정진하다가 마침내 운이 더해져 이뤄지는 결과다.


당신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마다 당신의 성공 확률이 두 배가 된다.

(적당히 잘함 + 적당히 잘함) > 월등히 잘함


아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당신이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다른 사람들은 행운이라 여기겠지만)은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일이 잘 풀리게 해주는 기술과 거의 모든 일에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 된다. 이는 기술에 기술을 더해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점에서 세상을 수학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다.


설득력 있는 문장을 구사하는 사람은 평범한 문장보다 조금 더 나을 뿐이다.


대화의 본질은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다.


당신에게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파고들어라.


패턴을 알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인지하는 방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그러한 사고의 변화는 경기력 향상으로 나타난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을 학습 가능한 기술로 여긴다.


행운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타이밍이다. 전적으로 우연이었더라도 세상과 나의 호흡이 딱 맞아떨어질 때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진행된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많은 재능을 발휘해도 일이 풀리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딜버트>는 비교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 사례다. 그렇다고 행운이 가만히 있는 나를 정말 우연하게 찾아낸 것은 아니다. 행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 내가 스스로 자리 잡고 있었다.

(성공이 보장되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한, 충분히 오래 머무르기만 하면 된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을 지닌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어울리는 것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라.


장기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뿐이다.


모든 경험이 그러하듯 책은 우리를 자동적으로 변화시킨다.


낙관주의자들은 성공한 미래를 상상하기 때문에 기회를 더 많이 포착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얻고, 기꺼이 위험도 감수한다. 이런 낙관주의자를 운이 찾아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목표란 당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을 가졌을 때에만 의미가 있다.

(목표는 패배자들을 위한 것이며, 시스템은 승자들을 위한 것이다.)


실패는 당신의 친구라는 점을 늘 기억하라. 실패가 원석이라면 성공은 다이아몬드다. 실패를 불러들여라. 실패에서 배워라. 그리고 실패라는 놈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낼 때까지 그냥 돌려보내지 마라. 그게 바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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