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나의 삶을 정성 들여 살아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돼요. 적어도 지금 당장을 버텨낼 수 있는 이유 하나 정도는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정성껏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정성껏 하루를 보내려는 시도가 모여 우리의 삶을, 그리고 우리 모두의 역사를 바꿀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위인을 기리고 존경하는 일은 무척 중요하지만, 전혀 다른 시대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시대에는 그 시대의 과제가 있었듯 우리 시대에는 우리 시대의 과제가 있어요. 우리는 이 과제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작은 일이 역사의 발전 방향에 부합한다면 시대정신의 한 조각을 쥐고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한층 깊은 시선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이 왜 벌어졌는지, 어떤 날갯짓이 모여 여기까지 왔는지 알 수 있게 되거든요. 우연에 기대어 해석하는 대신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겠죠.
세상에 영원한 승자는 없습니다. 승리할 때가 있으면 패배할 때도 있고, 그러다가 다시 승리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역사가 그걸 증명해요. 승리에 도취해서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미래의 나에게 또 다른 불행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성공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성공은 숱한 역경과 실패를 딛고 이루어집니다. 그 점을 기억한다면 내가 바라는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실패를 견디는 힘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코 아름답다고만 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결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