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전략을 고수하는 자가 초과수익을 거둔다.
퀄리티 있는 회사란 별다른 게 아니다. 타인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일상적으로 노력하는 회사다. 여기서 타인은 고객, 직원, 사업 파트너, 주주 등 모든 이해당사자를 포괄한다.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관계를 조율해나가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능한 조직이라면, 미래에 복리로 주주 가치를 성장시켜 나가리라고 기대해봄 직하다.
잘못된 정보와 믿음이 난무하는 증권가에서도 "이익을 실현하면 절대로 망하지는 않는다"보다 나쁜 조언은 찾기 어렵다.
부를 형성하는 방법은 제대로 된 것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다.
기회는 과거에 여러 번 반복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금융가이자 자선가 조지 베이커의 말을 기억하라. 그는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주식을 알아보는 시각, 매수하는 용기, 그리고 보유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중에서 가장 희귀한 것이 인내심이다.
시장에서 정확한 타이밍을 포착하기보다 좋은 주식을 선택해서 훨씬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입증할 수 있다.
합리적인 평정심과 시장 탐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현금을 보유한 채 방관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주식을 선택해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도중에 투자 전략이나 정책을 바꾸지 않는다고 확신할 만큼 자신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 때로는 무의미한 사후 비판을 행하고 토끼가 있었던 자리에 총을 쏘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것을 상황 변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이라고 합리화한다.
아무리 많은 매매를 하고 종목을 교체해도 제대로 사서 단순히 보유하기만 할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에 미치지 못한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치주를 사는 것이다.
성장주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할 때 특히 매력적이다.
1) 지금까지와 같거나 더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2)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하거나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매수자의 기대도 계속되며,
3) 미래 이익과 배당금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는 데 적용되는 할인율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
제대로 사서 보유하라는 조언은 주식을 사서 한쪽으로 치워두고 잊어버리라는 뜻이 아니다. 비생산적으로 사고파는 행위를 경계하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기업의 실적이 3~4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 예상에 상승하는 값을 미리 지불한다. 다우지수 PER보다 3~4배 프리미엄을 주고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다. 그러나 이때는 3~4배 높은 가격을 정당화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의 성장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가 아니라 앞으로 6~8년 후, 즉 회사의 외형이 지금보다 3~4배 더 커졌을 때를 기준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평가해야 한다.
위험이 항상 수익에 비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 투기의 기술은 겉으로 보이는 위험이 실제 위험이 아니거나, 실제 위험이 시장의 예상만큼 크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는 능력에 있다. 그러나 위험이 전혀 없이 1만 달러를 100만 달러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뉴스에 따라 투자 판단을 내린다면 결과는 죽음이다.
조간신문을 읽을 때는 신문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숙제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허먼 멜빌이 말했듯이 "침착하게 정보를 지혜와 조합해야" 한다.
주식시장을 예측한다는 것은 전 세계 금융계의 뛰어난 두뇌에게 도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머리가 차가워진다.
시장의 변동성을 포착해 활용하는 전략은, 설령 성공해서 수익을 올리더라도 제대로 매수해서 보유한 결과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하다.
투자에는 두 가지 접근법이 있다. 개념적 접근법과 회계적 접근법이다. 정확히는 세 가지가 있다. 그리고 이 세 번째 접근법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중요하다. 바로 윤리적 혹은 영적 접근법이다.
가장 크게 섬기는 사람이 가장 크게 성공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것은 개인은 물론 기업에도 해당한다.
내가 좋다고 믿는 주식을 사서 평생 보유한다고 기대할 때 다른 사람들도 그 주식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 그 주식을 팔기로 했을 때도 역시 현명한 매수자가 매력을 느낄 것이다. 좋은 주식은 언제나 수요가 있다.
100배 오를 주식을 찾아서 최대의 수익을 얻으려면 돈을 버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기업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인생에서 직선은 두 점 사이의 최단 거리가 아니다.
인간의 욕구와 필요를 충족시키려는 열의를 동력으로 삼아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과 조직에 베팅하라.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열정과 지성이 결합된 기업은 굳이 이익만을 추구할 필요가 없다.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기업에 이익은 뜻밖의 배당처럼 따라올 것이다.
투자업계에서 직업상 직면하는 위험 가운데 특히 심각한 위험은 '무엇이든 합리화하는 비범한 능력'과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평범한 무능력'에서 비롯된다.
머리가 좋아야만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적절히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나는 100배 수익의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저PER'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했다. 고PER주를 매수해서 PER 상승으로 이익을 누리기는 어렵다. 그 이익은 이미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 ROIC(영업자산의 수익성 지표)도 마찬가지다. ROIC가 낮다는 것이 좋은 신호는 아니지만 ROIC가 상승할 때 실적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물론 높은 ROIC를 달성한 후에는, 낮은 ROIC에서 높은 ROIC로 개선되어 이익을 얻을 기회가 사라진다.
해결책이 있는 인간의 모든 문제가 투자 기회다. 도둑이 있기 때문에 자물쇠가 팔린다.
투자자는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투자자는 제대로 사서 보유하는 데 집중한다. 투자자는 경영진과 제품, 프로세스를 평가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때 그것을 탐색하고 대처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을 선택한다.
(하루하루의 주가 변화는 트레이더에게 생명줄과도 같지만, 투자자는 일단 결정하면 더 이상 매일의 변화에 집중하지 않는다.)
매수할 때는 보유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이익이 나는 주식을 처분하려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겠다고 조금만 더 굳게 결심하면 포트폴리오의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
최소한 40년 후 가치가 100배 오를 주식을 사려면 연평균 주가 상승률이 12.2%인 주식을 찾아야 한다. 주가 상승률이 이 수준에 못 미치는 해가 있었다면 다른 해에 만회해야 한다.
(40년 후 가치가 50배 상승하는 주식의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10.25%다.)
다음은 100배 수익을 위한 매수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질문이다.
1) 경쟁사 대비 얼마나 높고 튼튼한 '장벽'을 쌓았는가?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다면 평균 이상의 ROIC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2) 매출 성장 전망이 밝은가? ROIC가 아무리 높은 기업이라도 이미 예측 가능한 모든 시장의 수요를 충족할 생산 능력을 갖추었다면, 이익을 사업에 재투자해도 추가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