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절한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춰야 비로소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읽기는 그냥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속도'로 읽을 줄 알고 언제 속도를 달리해야 하는지 알면서 읽는 것이다.)
깨달음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배우는 교육과 달리 교사없이 배우는 것이다.
정보나 흥미를 얻으려고 책을 읽는 것은 다소 덜 절극적인 독서다. 깨달음이나 이해를 얻으려고 책을 읽는다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적극적인 독서를 할 수는 없다.
분석하면서 읽지 않은 한 글을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하려면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능동적 읽기의 본질 : 4가지 질문을 할 것
질문하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책을 더 잘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질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식이 실용적인 것이 되게 하려면 지식을 운용하는 법칙에 맞춰 넣어야 한다. 즉, '무엇에 쓰는 지식'인지를 아는 데서 더 나아가 "어떤 목적을 이루려면 그 지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사실을 아는 것과 방법을 아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과목이 다르면 가르치는 기술에 차이가 있듯이, 가르침을 터득하는 기술도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학생들의 활동은 교사의 활동에 대한 일종의 반향 같은 것이어야 한다. 책과 독자의 관계도 그렇다. 책이 전달하려는 지식의 특성에 따라 그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려면 책에 따라 각기 알맞은 방식으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책이 독자들을 가르치므로 책은 독자들보다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책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독자가 책을 비평해서는 안 된다. 책을 다 이해해야 비로소 독자와 저자는 거의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된다. 독자로서 새로운 권리와 특권을 행사할 자격을 갖춘다.
잘 읽는 것, 즉 능동적으로 읽는 것은 그 자체가 유익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나 직업에 발전을 가져오는 데서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정신을 살아 있게 하고 성장하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