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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에 대하여?

by 아르노

"담보대출을 받아 1주택을 마련하고, 아끼고 아껴 대출을 갚아 나가며, 남는 돈으로 지수 ETF에 투자한다."

제 주변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투자합니다.

일종의 ‘정석’이죠.


그런데 이걸로는 부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진짜 부자 말입니다.

다른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주택을 깨고 다주택 포지션을 가져 자산의 크기를 드라마틱하게 늘리거나, 미래가 유망한 토지 몇 천 평을 확보하거나, 확신이 있는 성장주를 진짜 몇 년간 꾸준히 모아가거나.


‘남들과 다른 선택’이 섞여야 합니다.

어떤 책에서 이런 걸 뭐라고 불렀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튼 남들이 “야, 그래도 돼?”라고 할 만한 일들 말입니다.


(물론 이런 일에 올인해서는 안 됩니다.

망하면 끝이잖아요. 게임코인은 남겨놔야 게임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은 정석대로 1주택을 마련하고

월급으로 생활비와 이자를 충당합니다.

여기까진 똑같죠.

그런데 여기서부터 다릅니다.


이 분은 수익형 부동산을 경공매로 취득해 월세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 월세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모아

50%는 VOO(지수 ETF), 50%는 자신이 확신하는 개별 성장주에 투자합니다.

이게 이 분만의 ‘하나 다른 것’이죠.


이 다른 것은 어디서 보고 따라 한 게 아니라 자기 안에서 쌓은 지식과 오랜 사유 끝에 도달한 선택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갈 수 있잖아요.


결국 정석은 ‘기반’일 뿐입니다.

부를 만든 사람들은 모두 그 기반 위에 자기만의 변주를 올렸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뭔가 하나는 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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