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투자로 성공하려면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와 투자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1.
주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주식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팔고 싶고 조금만 하락해도 안절부절못하며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주식투자를 통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단기간에 큰돈을 벌고 싶은 욕망에 빚을 과도하게 지고 투자를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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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에서 30년째 순댓국 장사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이분 아드님이 일류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유학까지 다녀와 대기업에 취직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아주머니가 결혼한 아들 부부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주머니는 열심히 장사해서 매출이 증가하면 그만큼 수익이 늘지만, 월급을 받는 아들은 다니는 회사의 매출이 늘어나도 수입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회사 주인과 직원의 차이다.
3.
스스로 육체적으로 일해서 만들지 않은 부, 이른바 불로소득은 떳떳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묵은 고정관념이 투자를 통한 부의 획득이나 중대에 강한 거부감을 갖게 합니다. 일종의 금융 문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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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소유권을 분산해서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큰 자금이 없어도 투자자를 모집해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설립자금의 대가로 회사의 일부 소유권을 주고 소유 비율대로 수익을 나누면 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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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단기 투자에 집착하는 것은 너무 많은 뉴스와 정보 속에서 주관적으로 생각할 여유가 없고,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기업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식 시세의 흐름만 보기 때문이다. 날마다 바뀌는 주가만 보기 때문에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지, 어떻게 돈을 버는 기업인지, 경영진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관심이 없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기만 하면 남들보다 먼저 팔아 단기 수익을 올리고, 주가가 내리면 남보다 먼저 팔아 손실을 줄이겠다는 생각이라면 도박과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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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을 자주 사고팔 이유가 없다. 주가를 예측해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단기 투자는 주식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측이 가능하다. 주식의 가격은 언젠가는 그 회사의 미래의 적정가치에 수렴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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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나고 있는지 봐야 하고 경쟁사도 봐야 합니다. 산업 자체가 성장성이 있는지, 배당률은 얼마인지, CEO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살펴봐야죠. 전반적으로 봤을 때 좋은 회사라면 주가가 폭락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그런 걸 모르니까 불안해지는 겁니다. 무작정 오래 들고 있을 게 아니라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는 매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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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산업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때 내가 투자한 회사가 적응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면 주식을 팔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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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은 오를 것 같아서 사는 것이 아니라 소유하고 싶어서 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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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 투자로 성공하려면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와 투자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시세차익만 쫓는 단기적인 투자로는 성공할 수 없지만, 자신이 사업을 한다는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주식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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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은 미스터 마켓의 행동이 잘못됐다거나 시장의 등락을 무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투자에 있어 뭔가 잘못되거나 잘 되거나 하는 것들은 하나의 지표로서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지표에 의지해 투자하기에는 분명하고 커다란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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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투자에 관한 한 남들과 반대쪽으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웬만해서는 남들이 가는 방향으로는 가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식의 기본 원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이것만큼 단순 명쾌한 진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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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변동성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복리의 마법을 통해 부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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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는 과거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아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미래 주가의 향방에 대해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회사의 펀더멘털에 관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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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을 교체하지 않더라도 보유한 종목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기업가치 점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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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를 예측할 시간이 있으면 회사들의 펀더멘털을 공부해라. 그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주식투자의 성패는 그 회사가 장기적으로 돈을 잘 벌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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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할 때는 마치 '사업을 인수하듯이'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해 이모저모 따져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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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 역시 그리 복잡하지 않다. 남들과 같은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투자에 적용하는가가 다를 뿐이다. 펀더멘털에 충실한 장기투자가 나의 투자철학이다. 이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실제로 적용하려고 하면 상당한 인내와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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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시가총액이 30조 원인 회사와 50조 원인 회사가 있을 때 기업 경쟁력은 후자가 훨씬 더 큽니다. 펀더멘털이 좋아서 주식가격이 오르게 되고, 주식가격이 오르게 되면 기업의 펀더멘털 또한 좋아집니다. 많은 회사들이 시가총액에 신경을 써야 할 이유입니다.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되려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여야 하고, 기업지배구조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아마존, 테슬라가 좋은 예입니다. 주식이 비싸지니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아지고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며 좋은 인재를 싸게 데려올 수 있습니다.
애플 경쟁력이 대단한 것은 3천 조 원이 넘는 높은 시가총액 때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M&A가 일어납니다. 시가총액이 낮으면 M&A가 일어나기 힘듭니다.
시가총액이 큰 엄청난 부자 기업이 일하는 것과 돈을 아껴야 하는 기업이 일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회사는 더 잘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가총액 증가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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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돌아가는 사정을 주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하며, 경영을 잘해서 주주들에게 배당을 해야 하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 주주의 가치를 올려야 한다. 이 세 가지를 중요시하는 기업은 결코 투자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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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장이 정말 좋은 기업이라면 회사에서 주식을 주지 않아도 회사의 주인이 돼야 한다. 억지로라도 월급에서 떼어 주식을 사면, 대주주와 마찬가지로 배당을 받고 주가 상승에 따라 자산도 증가한다. 직원으로 월급도 받고 기업의 주인으로 이윤도 공유해야 한다.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노동자로만 머무는 게 아니라 동시에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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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위험을 즐기며 갈 수 있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역동성이 생기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윤택해진다. 개인의 부는 보다 확대되어 가족의 부가 늘어나고 나아가 국가의 부가 늘어난다. 즉 선순환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