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by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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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더 잘할수록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회사, 더 나은 인생을 만들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
안다는 상태는 도전을 위협으로 여기지만, 지식은 도전을 기회로 여긴다. 안다는 상태가 우리를 안심하게 하는 쇠창살문이라면 지식은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1.

미래를 창조하려면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생산적 사고는 상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마법이 아니다. 더 창의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체계적 접근법이다. 실제로 우리는 훈련을 거쳐 생각을 더 잘할 수 있다. 연습할수록 더 잘하게 된다. 생각을 더 잘할수록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회사, 더 나은 인생을 만들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


2.

악어 뇌는 성공적인 생존 기제로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 대부분이 악어 뇌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대뇌 피질로 생각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른바 ‘고차원적 사고’는 악어 뇌가 이미 내려놓은 결정을 단순히 합리화하는 작업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3.

시대에 뒤떨어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스템 전체를 겨우겨우 꾸려나가는 조직들을 나는 무수히 겪어왔다. 그들은 “지금껏 늘 그렇게 해왔으니까” 원칙을 철저히 따른다. 사람들이 딱히 새로운 아이디어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예전 아이디어를 지극히 당연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어쨌든 예전 아이디어로도 그럭저럭 조직이 굴러갔는데 뭐 하러 다른 생각을 하겠는가?


4.

생산적 사고의 원동력은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를 번갈아 가며 하는 데서 나온다. 카약의 노를 떠올려보라. 한쪽은 창의적 사고, 반대쪽은 비판적 사고라고 해보자. 항상 창의적 노만(혹은 비판적 노만) 사용한다면 원을 그리며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할 것이다. 양쪽을 번갈아 가며 사용해야 앞으로 나아간다. 창의적, 비판적, 창의적, 비판적, … 이런 식으로. 그래야만 힘찬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야만 텐카이젠을 달성할 수 있다.


5.

얄궂게도, 답을 알고 싶은 충동은 생산적 사고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소위 ‘안다’는 사람들은 어떤 일이 왜 불가능한지 갖가지 이유를 댈 수 있다. 그들에게 답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배울 필요를 못 느낀다. ‘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 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다고 여기는 상태(knowingness)가 곧 지식(knowledge)은 아니다. 안다는 상태는 봉인되어 있고, 그 안으로 아무것도 들어갈 수 없다. 이에 반해 지식은 열려 있다. 안다는 상태는 도전을 위협으로 여기지만, 지식은 도전을 기회로 여긴다. 안다는 상태가 우리를 안심하게 하는 쇠창살문이라면 지식은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6.

생산적 사고는 답이 명백해 보여도 서둘러 답을 내지 말고 한 걸음 물러나 계속 의문을 품으라고 요구한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답이 명백하게 정해진 질문만큼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없다.” 답이 없는 모호한 상태를 감수하려면 어쩔 수 없이 대안적인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영국에서 활동한 저명한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David Bohm)도 버나드 쇼와 비슷한 말을 했다. “양립 상태에 머물면 창작자는 평소 양극화된 생각의 패턴에 가려져 있던 미묘한 뉘앙스를 엿볼 수 있게 된다.”


7.

질문을 던져라. 그리고 가능한 한 오래 질문 안에 머물러라. 상황이 왜 지금 같은 모습인지 그 이유를 물어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질문하라. 질문하고 다시 질문하라. 가능한 답이 거대한 폭포수처럼 쏟아질 때까지 질문을 품고 지내라. 당신의 마음은 수천억 개의 신경망을 거쳐 튀어 오르고 울려 퍼지는 아이디어와 영감과 통찰로 가득찬 보물상자다. 때로는 그저 기다려야만 그 아이디어와 영감과 통찰이 눈에 들어온다.


8.

아이디어 목록을 길게 작성하다 보면 초반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머리에서 씻겨 나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비자 카드의 창립자이자 현대 경영의 선구자인 디 호크(Dee Hock)는 언젠가 이렇게 썼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새롭고 혁신적인 생각을 떠올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낡은 생각을 몰아내느냐다. 사람의 마음은 낡은 가구로 가득 찬 건물과 같기 때문이다. 마음 한구석을 치우면 창의성이 그 자리를 즉시 채울 것이다.”


9.

랜드는 이렇게 썼다. “시작은 언제나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상상을 하는 요령은 어떤 대상의 완벽한 상태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실험을 통해 공상에서 현실로 되짚어 나오면서 구성 요소를 세부적으로 다듬어나가면 된다.”


10.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더 깊은 생각에 필요한 종합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다.


11.

생산적 사고를 가로막는 큰 장애물 중 하나는 반드시 정답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다. 우리가 ‘옳은’ 답을 찾거나 ‘옳은’ 원인을 찾거나 문제 정의를 올바로 하는 데 지나치게 연연한다면 무대 공포증 있는 배우처럼 입을 다물게 된다. 명색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라면서 뭔가 엉뚱한 이야기로 비춰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아무도 자기 생각을 내놓지 않는 회의에 나도 숱하게 참석해보았다.


12.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의 첫 번째 하위 단계를 통해, 확산적·창의적 사고(즉, 목록 만들기)로 시작해 수렴적·비판적 사고(선택하기)로 이어갈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길 바란다. 목록을 만들어 확산하고 선택을 통해 수렴하는 이 프로세스는 생산적 사고 모델의 핵심이다.


13.

덴마크의 위대한 과학자(그리고 수학자, 발명가 겸 시인)였던 피트 하인(Piet Hein, 1905~1996)의 시를 떠올린다. 하인은 짤막하고 유쾌한 시구로 지혜를 전했다.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세요 수수께끼 같은 경고문 T.T.T. 너무 천천히 오르는 것만 같아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꼭 기억하세요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걸. (T.T.T. = Things Take Time —옮긴이) "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내고, 진짜 가려움을 발견하고, 사고 맥락을 설정하고, 마음을 끄는 목표 미래를 수립하는 이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14.

얽매여 있는 패턴을 깨는 한 가지 비결은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자신에게 상상을 허락해야만 우리가 간과해온 거대한 인지 역량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건 샤워하거나 운전할 때가 아니던가? 그런 아이디어는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더 잘 나오기 때문이다. 내면의 문지기가 잠깐 담배 피우러 나간 사이에 아이디어가 흘러나온 것이다. 문지기에게 하루 휴가를 줘보라.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때로는 생각을 덜 해야 더 좋은 생각이 나온다.


15.

우리는 이미 문제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의 진짜 원인은 환경에 완전히 녹아들어 있어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친숙한 사물일수록 무심코 넘어가기 쉽다.


16.

당신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그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 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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