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by 아르노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는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을 걸러내는 작업이지,
결코 투자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도 금융감독원에서 요구하는 목표 주가 괴리율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서 아예 목표 주가를 제시하지 않는 ‘Not Rated’ 리포트를 내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할 것이다. 실제로 ‘괴리율 공시제’가 시행된 2017년 9월 1일부터 1년간 발행된 ‘Not Rated’ 리포트는 4,314건이다. 이전 1년 동안 발행된 4,077건보다 6%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결국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금융당국의 정책 취지가, 오히려 목표 주가가 없는 리포트를 더 많이 양산해낸 결과를 초래했다.


2.

목표 주가가 어떻게 계산되어 나왔는지 파악하는 일이 애널리스트 리포트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다. 목표 주가는 미래의 특정 시점에 기업 실적이 어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정도 주가는 돼야 한다고 애널리스트가 판단한 가격이다.


3.

기업 간 인수합병 시 적용되는 EV/EBITDA는 평균 7~8배 사이라고 한다.


4.

필자가 기업의 경영 성과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ROE보다 ROA를 더 유용한 지표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자기 돈자본이든 남의 돈부채을 빌려서 영업했든, 기업이 조달한 회사의 전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해서 성과를 냈느냐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5.

ROE의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기업이 얼마든지 그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의 하나금융지주 리포트를 보면, 기업이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써서 시가배당률이 4%를 넘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으로 많이 지출하면, 그만큼 자기자본총계가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이익 규모에도 ROE를 얼마든지 높일 수 있다.


6.

여러분은 목표 주가 계산식에서 과연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바로 기업의 이익이다. PER, EV/EBITDA를 이용한 목표 주가는 기업의 미래 예상되는 이익을 어떻게 반영해서, 목표 주가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가 하는 방법상의 차이일 뿐이다. 기업이익이 증가하면 어떤 방식을 이용하든 목표 주가는 오르게 되어 있다.


7.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는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을 걸러내는 작업이지, 결코 투자 유망 종목을 발굴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8.

현재 ROE가 높은 기업이 결코 미래에도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기업 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져 가는 상황에서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ROE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았던 기업들 중 상당수는 수년 이내에 수익성 저하로 기업 가치와 주가 하락을 겪는 모습을 필자는 수없이 많이 지켜봐 왔다.


9.

기업의 매출에 비해서 유형자산이 적은 기업도 문제지만, 매출액 대비 그 규모가 과도하게 많은 기업 역시 시장 상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서 과잉 설비투자 상태다. 그런 기업은 감가상각비 부담이 크다는 사실을 일반투자자들은 꼭 기억해야 한다.


10.

무상증자란 자본의 구성 항목 중 하나인 이익잉여금 계정에 있는 자금을 자본금 계정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즉 자본총계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고, 단지 구성 항목만 조정하는 행위에 불과하다.


11.

필자는 수시로 PSR비율이 낮은 제조업체들을 검색해서 기업의 영업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언제든지 기업이익은 주가 수준에 비해서 가파르게 상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12.

특정 기업의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 계산식을 살펴보기 전에,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산업에 대한 이해는 전자공시에 나와 있는 사업 내용을 수시로 읽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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