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넓고 멀리 바라봐야 한다.
1.
투자로 얻어지는 수익에 대해서 겸손하자. 그저 운이 함께했다고 겸손하게 생각하라. 계속적으로 수익을 얻더라도 다음 투자를 할 때에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 원숭이도 한 번쯤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는데 어느 날 당신에게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2.
도널드 트럼프의 《억만장자 마인드》에 이런 글귀가 있다. “믿을 것은 오직 본인의 열정이며 자신의 직관이다. 그와 함께 행운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넘어서라. 일을 크게 벌이는 편이 성공하기 더 쉽다. 크게 도전하라. 만약 실패한다면 그 실패를 통해 배우는 자만이 위대한 성공을 거둔다.”
3.
주식 투자자 중에 주식 시세를 1년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아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확인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루에 한 번은커녕 바로바로 시세를 확인하지 않으면 손실로 연결될까 불안하여 모니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 특히 주식 투자 초보자나 현금 없이 주식만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더욱 증세가 심하다. 알렉산더 엘더는 “사이렌의 노래를 들으려고 본인의 몸을 돛대에 묶은 오디세우스처럼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투자자 본인의 감정 변화가 느껴지면 시장을 떠나라고 권했다.
4.
제시 리버모어는 “아마추어는 실수할 때까지 거래를 계속한다.”라고 했으며,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미친 군중과 컴퓨터로부터 떨어져 사색하는 투자자가 돼라.”고 말했다. 즉 잦은 거래를 지양하라는 이야기다.
5.
개인 투자자들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넓고 멀리 바라봐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고 기다리고 또 공부하고 기다려야 한다.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오는 법, 다가올 큰 장을 위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지혜를 먼저 쌓아야 한다.
6.
“만약 시장이 항상 효율적이었다면, 나는 거리에서 동전을 줍는 노숙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_ 워런 버핏
7.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이 게임을 하나 제안했다.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1,0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뒷면이 나오면 500만 원을 내놓아야 한다. 과연 사람들은 이 내기에 응할까? 응하지 않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뭇거리다가 결국 거절한다.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충분히 있는 데도 말이다. 왜 이런 결론이 도출되었을까? 커너먼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익을 얻는 쪽보다 손실을 보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쨌든 손해가 나는 것이 싫은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사람들은 이익을 얻을 기회보다 손해를 볼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짙다.
8.
주식 시장은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가 말한 것처럼 효율적이지 않다. 시장은 항상 탐욕과 두려움이 상존하는 곳이며, 작전 세력은 고의로 주가를 올리기도 하고 낮추기도 한다. 이런 총성 없는 싸움터에서 효율성을 바라는 순진한 어리석음을 가지고 주식 시장에 들어오지 말기 바란다. ‘아무 주식이나 매수하여 장기간 보유하면 오를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주식 시장은 비효율적 시장이다.
9.
주식 투자자라면 좋은 주식을 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매수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아는 똑똑한 쇼핑족이 되어야 한다.
10.
주식 시장은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주체가 각자의 이익을 위하여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의 전반적인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같은 섹터 안이라고 해도 개별 종목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차별화되는 양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모든 시황을 챙기려 한다면 아마도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모든 분야를 다 알려고 하지 마라. 알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싱크홀로 빠져들 것이다.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하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리포트를 작성하여 시장에 발표하는 애널리스트만 봐도 거시경제 분야, 투자 전략 분야, 시장 분석 분야, IT·반도체 분야, 내수·소비재 분야, 중화학 분야, 금융 분야 등으로 전문화·세분화되어 있다.
11.
전문지식을 다른 사람에게서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투자에 필요한 지식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테두리 안에서 축적한 만큼 얻게 될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쓸 수 있는지 없는지는 평소의 노력에 달려 있다. 성공 투자는 복권이 당첨되는 것만큼 어렵다.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갖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
12.
주식에서의 본전이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액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매수 가격이 10,000원이라도 주가의 하락으로 현재의 평가액이 5,000원이라면 본전 가격은 10,000원이 아니라 5,000원인 것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매수 가격을 매도와 보유의 판단 기준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현 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앞으로 5,000원보다 더 높은 가격에 매도가 가능한가? 아닌가?’이다. 그럴 가능성이 없다면 5,000원에 과감히 파는 것이 합리적이다.
13.
본전 심리는 투자자가 수립한 매매 원칙을 버리게 만드는 최대의 적이다. 손실을 만회하려고 할 때마다 매매 원칙이 꼬이고 조급한 매매로 손실의 폭을 키우게 된다. 본전을 찾겠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지워라. 본전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릴 때 비로소 수익의 길이 열린다.
14.
주식 시장에서 주가의 변동을 야기하는 요소는 경제적 요인인 경기변동, 시장의 동향, 금리변동 등과 개별 종목의 실적, 미래 성장성, 현금흐름 등이 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투자자들의 심리적 요인이 더해져 주가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주식 시장에서 꾸준히 수익률을 올리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는 말이 “손실 위험이 없는 주식 투자는 지옥이 없는 기독교나 마찬가지다.”라는 월스트리트 격언이다.
15.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고수익을 안겨주는 투자란 기차 선로를 베고 자는 낮잠과 같아서, 언제 갑자기 달려온 기차가 머리 위로 지나갈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부디, 기차 선로 위에 눕는 무모한 투기는 멈춰라.
16.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불확실성과 확실성에 있다. 불확실한 결과에 돈을 걸면 도박과 투기가 되고, 확실한 결과에 돈을 걸면 투자가 된다.
17.
부자들은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 보통 사람들과는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넒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보는 시각도 다르다.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도 부자들은 필요한 물품은 비싸도 구입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아무리 싸도 구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면 사고, 고가면 구입을 꺼린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존재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싼 주식을 찾아다닌다. 과연 부자들도 이런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는가? 싼 주식을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싸기 때문에 많이 오를 거라 생각하는 반면 부자들은 싼 주식은 ‘반드시 이유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매수를 경계한다.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고, 행동 방식도 다르다. 자신의 틀 안에 갇혀 있으면 편안할 수는 있지만 물질적인 풍요는 얻을 수 없다. 습관화된 삶은 안락함을 주지만 나중에는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되어 있을 것이다.
19.
주식 투자를 하면서 이성적, 분석적, 논리적, 합리적 사고로는 거의 풀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때는 이성보다는 직관이 필요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심상이 먼저 떠오르고 공식은 이를 표현하기 위한 표현 수단에 불과하다.”
20.
사람들은 자신이 보유한 물건에 대해서는 값을 후하게 매기는 반면, 자신이 보유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값을 깎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투자자는 누구나 자신이 매수한 종목을 좋은 주식으로 착각하고는 한다. 악재는 평가절하하고 호재만을 확대 해석한다. 주식을 제3자의 시각에서 판단하지 못하고 주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21.
무조건적인 장기 투자로 워런 버핏을 흉내 내지 마라는 것이다. 장기 투자를 하려면 기업의 시장 상황이나 성장성, 그 업황의 미래 전망까지 충분히 분석한 후에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
22.
기업 역량이 가치 있고, 희귀하며, 모방이 어렵고, 조직화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량은 기업에 다른 기업이 보유하지 못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가져다주며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23.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매매하는 투자자가 없다면 주가는 움직이지 않는다. 반면 수급의 주체가 확실한 종목은 시장에서 관심을 받게 되고 상승 탄력을 받게 된다. 주가에 거품이 있다고 해도 계속해서 수급이 유입되고 심리도 나쁘지 않다면, 그 가격이 투자자들의 무언의 합의에 의해 확정되기도 한다.
24.
보통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라고 하면 수익 중인 종목을 팔아서 손실 중인 종목을 추가로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러분도 알고 있지 않은가. 강한 종목에 올라타라는 말처럼 주식이라는 놈은 강한 놈은 더 강해지고, 약한 놈은 한없이 약해진다.
25.
경험이란 우리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성공한 경험도 실패한 경험도 모두 투자자에게 도움이 된다. 성공한 경험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고, 실패한 경험에서는 자신의 단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 경험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좋은 학습 기회를 날려 버린 것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경제라는 것은 가르칠 수 없는 것으로서, 스스로 체험하고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경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매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알 수도 없다. 이를 인정하고 벽돌로 집을 짓듯이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라. 한 번에 두 개의 벽돌을 놓기 위해 서두르지 마라. 매일 하나의 벽돌만 놓으면 된다. 그렇게 놓은 벽돌들이 모여 자신만의 집을 완성하는 것이다.
26.
투자자가 목표로 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고도 매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후에도 상승이 계속되면 얻게 될 수익의 기회에 대한 ‘탐욕’ 때문이고, 계속해서 하락하는 주식을 매수하기 어려운 것은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이러한 탐욕과 공포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투자자 자신이 확립한 원칙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27.
통찰은 직감과는 다르다. 사물들의 각양각색 모습 속에서 내용이나 뜻을 정확히 보는 능력을 말한다. 주식 시장에서 온갖 경험을 통해 직관을 터득할 수는 있지만, 통찰은 경험뿐 아니라 학습이 더해지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보 자체를 가공 없이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지 마라. 가공하여 통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