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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뱃놀이

by 아영 트레이너




매일 성경과 불경을 한 쪽씩 읽으며 삶에 녹여내려 트레이닝 중입니다.

센터 중급반 트레이닝과 성경과 불경 트레이닝을 하며,

제일 많이 와닿았던 것은 "집착하지 마라."입니다.



개개인이 "집착"에 대한 상이 저마다 다릅니다.



태어나는 순간 부터 "집착" 하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기"란 "지금부터 숨을 쉬지 말아보세요."처럼 부단히 끊임없이

스스로를 봐야지만,

내가 생각하는 집착이라는 상에 벗어나서

내가 집착하는 모습들을 온전히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나의 의식으로 내가 집착하는 모습을 찾는 것 X

나를 보는 의식을 키워서 내가 집착하는 모습을 봐야 합니다.


집착을 하나 하나 내려놓을 때,

의식의 자유로움. 해방감이 가능합니다.


트레이닝을 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막연히 트레이닝의 끝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면 할 수록 내가 생각하는 끝은 없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에너지장으로 존재하느냐만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탐진치에 빠지게 하는 가장 큰 시각과 청각.

�시청각의 회로를 새롭게 생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예술명상에서 하는 그림보는 법, 음악듣는 법입니다.


아래는 모네의 엡테 강에서의 뱃놀이(Boating on the River Epte), 1890 라는 작품입니다.

Claude Monet_엡테 강에서의 뱃놀이(Boating on the River Epte)_1890.jpg Claude Monet, 엡테 강에서의 뱃놀이, 1890




양자역학과 불교에서는

정지되어 있는 것은 없다, 끊임없이 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림은 정지되어 보입니다.

그림이 움직이도록 나의 두뇌 회로를 바꿔야 합니다.


여인을 보지 말고, 출렁이는 물결을 볼까요?

물이 정지 되어 있지 않고, 계속 흐릅니다.

그림의 물을 보면 볼 수록 나의 의식이 깊어지면서 내가 나를 보는 눈이 성장합니다.



Claude Monet_엡테 강에서의 뱃놀이(Boating on the River Epte)_1890.jpg






출렁이는 물의 흐름에 마음을 맡기면,

물결이 한줄기씩 솟아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물=파란색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선입견이 무너지면서,

빨간물결, 초록물결, 노란물결 등 그림에서는 보이지 않는

물 위 꽃나무들이 자연스레 떠오르며, 나의 상상력이 확장됩니다.


그림 앞쪽은 강 물결들이 다양한 색채감으로 수 많은 운동감을 표현하고 있다면,

그림 안쪽의 강 물결은 운동감이 보이지 않고, 평온합니다.


누군가 노를 저었다=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요동치는 강의 물결=나의 감정, 느낌.


요동치는 강의 물결은 강의 일부분이지 내(전체 강)가 아닙니다.


그림 앞과 그림 안쪽의 물결이 다른 것 처럼,

나의 의식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깊고 넓은 평온의 물결이 있습니다.


평온의 물결, 이완된 물결에서

내 몫을 몰입하여 하는 것.


명상을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artinme_trainerBrunch_2502_0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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