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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화가-뒷모습이 보이는 여인의 피아노

by 아영 트레이너


덴마크 수도 스톡홀롬에서 태어난 덴마크 화가 빌헬름 함메르쇼이.

네모 반듯 정갈하면서 차분한 느낌이 북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불러일으킵니다.


빌헬름 함메르쇼이, Interior with a woman at the piano, 1901





1. 수직선

이 그림에서 수직선을 한 번 찾아볼까요?

제일 눈에 띄는 벽에 수직선이 있고, 액자와 조명이 보입니다. 관람자의 시선과 제일 가까운 테이블보에 수직라인이 있습니다.






2. 수평선

수직선과 마찬가지로 그림의 절반쯤 벽의 수평선 라인과 피아노의 라인이 교묘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그 아래 테이블의 수평선이 보입니다.





3. 네모와 동그라미

� 네모=직선/딱딱하다/반듯하다

� 동그라미=곡선/부드럽다


그림을 보면 직선이 눈에 두드러진 느낌이지만,

동그라미의 장치들로 직선과 곡선이 조화로운 작품입니다.


그림 상단 → 벽의 라인과 액자 = 동그란 조명과 사람의 머리

그림 하단 → 피아노, 테이블 = 의자 라운드, 접시





4. 색, 빛, 그림자

그림에서 주인공(인물과 피아노)은 어두운색,

그외 인테리어적인 요소들은 하얀색을 많이 사용했지만 채도가 낮은 색입니다.


그림에서 눈에 띄게 차지하는 수직적인 요소를 제일 크게 상쇄시켜 주는 것이

왼쪽 창가에서 들어오는 절묘한 사선의 햇살입니다.


처음 그림을 봤을 땐 안단테나 라르고의 리듬이 연주되지 않을까 했는데,

빛이 들어왔다는 것을 인식한 순간,

그림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알레그로의 연주가 들리는 듯 합니다.










빌헴름 함메르쇼이 작품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을 덜어내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것들을 찾아볼까요?


소리와 빛입니다.

그녀의 연주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왼쪽 창가에서 들어오는 햇살이

그림 속 공간을 가득 채워주고 있습니다.


내 삶에서 보이지 않지만, 나를 가득 채우는 것들.

끊임없이 쉬지 않는 나의 생각들입니다.


⏰1분만 나의 생각과 마음을 내려놓고,

나에게는 그림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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