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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HR kimPD Sep 17. 2017

#4생결단03.기사꺼리도 안되는 기사 '로만 헤어초크

(4셍결단: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을 위한 결단)

조선일보 1998.9.22.일자에 실린 '독일 원수의 씀씀이' 기사다.

'(요약) 그는 신라호텔 스위트룸에 3일간 묵으면서 비치해둔 세면도구를 쓴적이 없고, 하루 20장 비치된 수건도 하루 두 장 이상 쓰지 않았다. 단 한 번의 룸서비스도 부르지 않았다.
특별 메뉴도 사양하고 피자 한 판 시켜 수행원과 더불어 먹곤 했다.
호텔을 이용하고 묵은 일체의 비용은 초청자 한국 측에서 부담한다. 몸에 밴 근검으로 남의 것을 내 것 이상으로 배려했다. 바로 이런 것이 독일 정신이다.'

대부분의 고위 지도자들이 평소에 생활하고 있는 근검 절약이기 때문에, 정작 독일에서는 기사꺼리도 되지 않는단다. 헤어초크 대통령도 그냥 독일에서 평소 했던 것처럼 했을 뿐이란다. 늘 그렇단다.

'최고급차'를 만드는 독일의 길거리엔 '최고급차'가 활개를 치지 않는 단다.

몸에 걸친 가치를 자신의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 한, 스스로의 본질을 찾는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갑질' 역시, 자신이 아닌 주변에 놓여진 상황이 그렇게 하라고 하는 지시에 복종하고 있을 뿐이다.

빠른 성장에 매몰된 '대한민국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만으로도 '4생결단'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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