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베 크래프트 프라이즈 2019

LOEWE Foundation LOEWE Craft Prize

by 예술여행

간간히 포스팅 속에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 예술가 후원 프로그램이 있다.

북미권에서는 맥아더 펠로우십, 구겐하임 펠로우십

영국에서는 테이트 미술관이 주관하는 터너 프라이즈 Turner Prize

그리고 패션 브랜드에서 주관하는

휴고보스 프라이즈 HugoBoss Prize, 로에베 크래프트 프라이즈 LOEWE Craft Prize 등이 있다.

내가 뉴욕 소더비에서 보았던 니데 카 아쿠닐리 크로스비맥아더 펠로우십으로 주목을 받았고,

뉴욕 소더비에서 보았던 프란시스 알리스, 그리고 한국 리움에서 개인전을 가졌던 앨리슨 울라퍼도 2002년 휴고보스 프라이즈 수상자다.

이만큼 펠로우십과 프라이즈는 작가로서 주목과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이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서 지금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작가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그중에서 첫 번째로,

로에베 크래프트 프라이즈 LOEWE Craft Prize를 소개해볼까 한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로에베 LOEWE Foundation에서 주관하는 프라이즈로 18세 이상의 성인 이자 프로 공예가라면 국적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공예가 상(prize)이다.

올해 Craft Prize2019 에는 총 29점의 작품들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우승자는 일본인 Genta Ishizuka가 선정되었다.

우승자 및 파이널리스트 작품들을 포함한 LOEWE Craft Prize 2019 전시는 지난 6월에 도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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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는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reative Director Jonathan Andersonm, 전년도 우승자를 포함한 11명의 디자이너, 건축가 들의 심사로 선정이 된다.




genta.JPG Surface Tactility #11, 2018 by Genta Ishizuka 출처:loewe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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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Cut 출처:loewefoundation


이번 연도 우승자 Genta Ishizuka에 대해서 로에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공예의 창작품으로서의 가능성과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덧붙이며, 작가가 사용한 고대 광택 기법은 그동안의 관습에서 벗어난 조소의 새로운 비전을 공예로써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했다.
작가의 작품은 실제 오렌지를 담는 망에서 영감을 받아 그의 전문분야인 락커 기술(광택)을 활용하여 만들어낸 작품이다. 표면의 광택은 시각적으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고 옻 락커 기술이 7,8세기 일본에서 생겨난 기술이라는 사실을 잊게 할 만큼 세련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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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fficemagazine.net, artaurea.com




공예라는 장르가 사실 장인정신 craftsmanship 이기에 현대적으로 재해석 하기도, 예술가의 철학을 넣어서 응용을 하기도 애매하기에 현대미술에 와서는 많이 주목을 못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현대에 와서 공예가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전통을 가장 세련되게 표현하는 현대적인 기술인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실생활의 형태(오렌지 망)를 가장 고급스럽게 보여준 부분이 강점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번 파이널리스트에는 한국인도 있었는데 작품 주제가 흥미롭기에 소개해보고자 한다.


CP_ARTWORKS_WEB_61.jpg Funeral Clothes for the Women 작가 김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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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 Cut 출처:craftprizeloewe.com


파이널리스트 김민희 작가의 텍스타일 작업으로
굉장히 가볍고, 유령 같고,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한국의 장례식 의복 형태를 참조하였는데 특히, 일본 위안부 여성들의 삶에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을 참고했다고 한다. 작가는 정치적인 문제를 작업의 주제로 삼으면서 장례식의 검은 의복을 애도의 재료로써 차용하고 있다. 엉켜있는 실들은 감정적인 트라우마인 동시에 한국인의 장례식 의복을 의미한다.




실이라는 얇고 가느다란 물체를 사용함으로써 전체적인 작품 첫인상은 유약해 보이지만,

풀리지 않게 엉켜 있으면서 결국에는 한벌의 옷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일제강점기 역사와 많이 닮아있다. 또한, 장례식 상복의 의미처럼 죽은 이를 기리고 생명의 존엄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세가 어쩌면 지금 이 시대의 우리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대하는 자세여야 하지 않을까.




로에베 크래프트 프라이즈 공식 홈페이지

https://craftprize.loewe.com/en/craftprize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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