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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베이커 Jun 21. 2023

Prologue | 현대미술이 어려운 당신에게

국내외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놓칠 수 없는 작가들은 누구일까


현대미술


이 네 글자의 무게는 현대인들에게 꽤나 무거워 보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현대미술’이라는 네 글자, 한 단어를 보고 무엇을 떠올렸나요?


학창 시절, 미술 시간에 꽤 흥미를 가졌었다면,

뒤샹의 <샘>을 떠올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Marcel Duchamp <샘(Fountain)>, 1917 © Alfred Stieglitz


제목이 <샘>인지는 몰라도, ‘변기 하나 갖다 놓고 미술관에 갖다 두면 작품이라며?’, ‘점 하나 찍어서 몇 억씩 하는 게 이해가 안 돼.’, ‘그런 건 나도 그리겠어’와 같은 반응서부터 ‘잘은 모르겠지만, 전시 가는 걸 좋아한다.’는 이도 있을 테고, 기업을 분석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자산운용사에게는 웬만한 일반인들보다 빠삭하고 가까운 분야로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당신이 무엇을 떠올렸든 간에 다 괜찮습니다.


언어로 세상을 알아갈 때쯤부터, 그림 언어와도 동시에 친하게 지냈던 제게도 현대미술은 결코 한 단어로 정의 내릴 수도 없는 분야이며, 계속해서 공부하고 탐구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미술을 전공했으며, 미술 시장에 몸을 담고 있는 제게 많이들 물어오는 고민 섞인 질문이 있습니다.


‘전시에 가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대) 미술은 너무 어려워요.’


저는 보통 그런 이들에게, 우선 ‘많이 보라’고 권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서양권 국가에서는, 특히 문화유산과 예술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대중들에게 미술관에 가는 행위의 진입 장벽, 문턱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한가로운 주말, 그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여가 활동의 선택지 중 하나가 ‘박물관이나 미술관, 갤러리에 가는 것’입니다. 전시공간에 향하는 그들의 옷차림 또한 꽤나 캐주얼합니다. 자유분방한 개성 가득한 옷차림으로도 스스럼없이 작품을 감상하러 가는 일은 그들에게 꽤나 익숙하고 친숙한 일일 테죠.


요즘 들어,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미술’, ‘전시’, ‘향유’, ‘아트 컬렉팅’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시부터,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진 전시까지 다양합니다. 우리에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양질의 정보를 습득하는 것의 중요성도 높아졌습니다.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남과 동시에 어떤 정보를 취사선택해야 할지 고민인 이들에게, 아트페어에 놀러 가는 이들에게, 작품을 구입하고 컬렉터로 입문하고 싶은 이들에게 - 모든 ‘미린이’들에게 미술에 대한 시각을 갖게 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현대미술, 미술 전시, 작가, 작품, 미술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미술계 소식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하나씩, 또는 함께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몸담고 있는 경매시장, 더 크게는 미술시장에서 일하는 주니어가 바라본 소위 말해 요즘 ‘핫’한, 잘 나가는 작가, 작품, 주목하는 전시는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미술 시장에서 지금 주목할 만한 작가, 작품, 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어서,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MEET] The Artist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주목한

캐서린 번하드 Katherine Bernhardt의 이야기

함께 보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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