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77화
남편은 퇴근 후 꼬맹이와 놀아주기, 목욕시키기, 치카치카와 저녁 설거지를 담당한다. 평일 저녁은 둘 다 녹초가 된 상태로 겨우 겨우 지내기 때문에 집안일을 뒤로 미루는 행위에 대해 너그러워진다. 저녁 설거지는 출근 전 주로 아침에 하는데 당일 저녁에 할 때는 아침 부엌 풍경이 깨끗해 기분이 좋다. 그릇과 컵을 살피다 보면 고춧가루와 거무티티한 김가루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간다. 다시 내 손을 거쳐야 깨끗해지는 식기류들이지만 남편이 애벌을 해 놓았으니 두 번 할 때는 쉽다.
남편에게는 설거지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청결함'이 부족하지만 '꾸준함'이 있다. 이가 빠진 부분은 내가 채우면 된다. "오늘도 그 꾸준함 칭찬해요. 앞으로도 쭈욱 설거지 담당 : 남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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