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92화
"엄마. 악어처럼 해봐요."
꼬맹이가 악어 놀이를 시작하면 엄마도 함께 바닥에 엎드려 힘차게 기어가야 합니다. 꼬맹이와 같은 아이들은 힘이 센 '악어'를 상상하며 즐거워합니다. 악어가 되면 몸집도 커지고 거대한 입을 가질 수 있어 자기가 강한 존재가 되었다고 느낍니다.
아주 먼 옛날, 공룡시대부터 살았던 악어는 유일하게 멸종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꼬맹이에게 악어는 공룡 시대로 함께 떠날 수 있는 친구입니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물 친구들이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람입니다. 석탄과 석유를 마구 태워서 지구가 더워지고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고 초원이 사막으로 변하면서 많은 동물들이 살 곳을 잃고 먹이를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어떤 행동이 동물을 멸종 위기로 몰아넣은 걸까요?
악어가 밀렵꾼들에게 잡혀 가죽이 벗겨져 피 흘리는 모습을 책에서 본 꼬맹이가 '엉엉' 울었습니다. 북극곰, 향유고래, 치타, 장수거북, 쌍봉낙타, 판다, 코뿔소와 같은 동물들이 공룡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날이 올까요? 그러면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동물들을 아끼고 존중하고 사랑으로 돌봐줄 줄 아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
[육아툰 - 엄마의 사랑 곱하기]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