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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얀 Mar 11. 2021

[세상의 모든 엄마는 예쁘다] 뽀얀 김은혜 지음

[육아툰] 엄마의 사랑 곱하기

#세상의모든엄마는예쁘다

뽀얀 글. 그림/예문사


두렵고 떨린 출산의 고통 후,

육아의 에베레스트 산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

숨이 차오르고 체력은 종이 자락처럼

너덜너덜하고 관절 마디가 쑤시고

매일 아침 팅팅 부은 손의 짜릿함이

가시지도 않은 채 꼬맹이의 수족이 됩니다.


못 먹고 못 자고

못 쉬고 못 놀고


일하다가 쉴 때 푹 쉴 수 있는

평범함 일상이 로또 당첨보다 더 간절한 거라니

편식 심한 똥강아지 밥 먹이려고 요리도 연구했다가

돈 나가는 구석은 뭐가 이렇게 많은지 가계부 정리했다가

하원 하는 시간 맞춰 초스피드로 달려 나가고


꼬맹이 똥고집에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봤다가 사과도 했다가

어떻게 하면 말 좀 들을까 잔머리를 굴려보니 인격 수양은 덤.


내참 살다가 이렇게 서럽고 억울했던 적이

없었는데 도망치고 싶다고 소리 내어 엉엉 울다가

정신 차리고 내 새끼 보면 사랑스럽고 이쁜?


세상 모든 엄마의 공통분모 = 육아

판타스틱한 아이 덕분에 육아는 점점 스펙터클 해지고

비슷하게 살다 보니 특별할 게 없다가도 엄마들 대부분이 이렇게 사니 동지애가 불끈!


이 책은 여러분의 공감이 없었으면 탄생하지 못했을 책이에요. 

꼬맹이 재우고 새벽에 작업한 적이 많은데 남겨주신 댓글과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엄마 책 나왔다고 꼬맹이에게 보여주면 반응이 어떨지...

(꼬맹이가 성장한 후, 라테는 말이야. 너 어렸을 때는 말이야. 

엄마가 이렇게 힘들었지만 널 얼마나 사랑했고 지금도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니?

생색낼 수 있을 것 같기도)


초등 고학년부터 엄마 품에서 점점 멀어지고 서먹해진다고 하는데

엄마가 가장 필요했던 시기에 아이의 손짓과 발짓. 

장난기 가득한 웃음과 반짝이는 눈망울까지 이 책에 담은 것 같아

한참 후에 읽으면 시간을 거슬러 젊은 엄마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인생에서 젊고 찬란했던 엄마가 많이 그립고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이 남아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엄마들. 힘내요.


육아툰에 관심과 지지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숨 좀 고르고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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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엄마는 예쁘다] 책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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