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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 신 Apr 26. 2021

마스크와 함께한 일상, 스트릿 댄스계를 바라보며

FEEL THE FUNK vol.14

ⓒ 퍼블릭 댄스 매거진ㆍ『Public Dance Magazine Edition Page』 All rights reserved.

오늘날의 스트릿 댄스는 단순히 댄서들의 기량을 겨루는 댄스 배틀 경연대회 이상의, 다양한 국제적 콘텐츠 산업의 역량과 문화 경제시장의 하나로 활용된다. 예선전이나 준결승 탈락자들은 오히려 유능한 댄서들 간의 경합을 통해 댄스 지식을 나누고, 참가자들의 기량과 소통의 기능을 강화해 국제교류의 장으로 댄스 콘텐츠의 힘을 과시하기도 한다.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ㆍFEEL THE FUNK vol.14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지난 2019년 'FEEL THE FUNK'은 14회 째를 맞아,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에서 개최되었다. 2019년 'FEEL THE FUNK'의 댄스 배틀 부문으로는 팝핀, 락킹, 왁킹 댄스 등이 구성되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심사위원과 댄서들이 대거 참가해 예년에 비해 더욱 성장한 공연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다.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ㆍFEEL THE FUNK vol.14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댄스 무대 안팎의 공간에서 관객은 댄서들의 즉흥적인 댄스 배틀 기량을 보고, 체험하면서 일련의 과정 속에서 감동과 댄스의 소통 의미를 되새긴다. 세계적인 댄서와 디제이들의 라이브 향연,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나가는 것이 'FEEL THE FUNK'의 바로 그것이다.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ㆍFEEL THE FUNK vol.14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춤을 아우르는 댄서들의 댄스 배틀 경합 속에서 춤은 또 다른 재발견, 재평가를 이끌어내는 기회를 얻는다. 마치 댄서들의 춤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이 뒤따르듯이 말이다. 때론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춤추는 댄서들의 경렬 한 칼바람과 차가운 댄스 동작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함을 느끼게까지 한다.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ㆍFEEL THE FUNK vol.14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이것이 댄스 배틀 속에 내재된 댄서들의 지체 없는 춤의 경쟁력이 아닐까 싶다. 차별화된 자신들만의 댄스 기량을 선보이며 '완벽함'을 위한 춤을 이끌어 나간다. 그러다가도 '완벽함'을 향한 댄서들의 끊임없는 자세, 시선, 댄스 움직임들은 무언가 부족하고, 가볍게 비추어지면서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공감을 잃게 되기도 한다.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ㆍFEEL THE FUNK vol.14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댄스 배틀 안에서 던져지는 끊임없는 성장의 가치이자 모두가 관념을 버리고,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춤의 매력이다. 이날 실력 있는 댄스인들과 디제이가 함께 어우러져 기술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하나의 공연 작품을 만들어낸 'FEEL THE FUNK' 은 관객에게 스트릿 댄스의 감동을 전하며 성공리에 끝마쳤다.

신도림 오페라 하우스ㆍFEEL THE FUNK vol.14 이벤트 현장: PhotographerㆍJK HIP HOP 『퍼블릭 댄스 매거진』

한편으로 뿌듯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FEEL THE FUNK'의 개최를 통해 스트릿 댄스계의 발전을 위한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댄서들을 통한 국제교류를 실현하겠다는 주최 측의 야심 찬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소중한 공연 만남이었다. 

ⓒ 퍼블릭 댄스 매거진ㆍ『Public Dance Magazine Edition Pag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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