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ulLab Battles
SKulLab Battles 2019 공연 개막에 어울리게 댄스인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2인 형식으로 맞추어 추는 안무 동작과 개인 기량의 춤 움직임은 한껏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SKulLab Battles 2019는 힙합, 하우스 댄스 장르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공연 시리즈를 선보였다.
댄스 배틀 속에 댄서들은 연속된 춤의 움직임으로 그 규모를 확장시키며 주조를 이루는 춤의 움직임에 대한 탐구를 시각적으로 도출해내었다. 댄서만의 독창적인 춤 움직임 유형의 반복과 군더더기를 덜어내며 디제이의 즉흥적인 음악 선곡에 접목할 수 있는 오로지 자신만의 춤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이 댄스 배틀 무대 속의 작업이다.
서로 다른 계층의 연령대로 구성된 댄서들이 참여하며 댄서들의 창작욕구와 고취, 차별화된 각자만의 춤의 성격은 관객을 만나며, 뜨겁게 무대에서 펼쳐진다. 춤을 추게 된다는 의미와 스스로 자신감을 충족시켜 나가는 토너먼트 진행 과정에서 누가 춤을 더 잘 추고, 덜 못 추고는 대다수의 관객과 전통적인 심사위원들의 심사 기준에 따라서 우승 배경이 그려진다. 늘 똑같아 보이는 춤을 춘다는 것은 어디에서 내가 춤의 성장을 저하시키고 있는지와 내가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성숙된 댄스인으로서 확장하는 데에 마음을 둔다.
그것은 한 명의 댄서로서 늘 배우고, 진화하는 것이다. 완성도가 높은 건지 괴기하고 우스꽝스러운지는 깊숙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자신만의 춤 움직임을 통해 서서히 관객과 전문 심사위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시선과 가슴의 울림을 오로지 춤의 힐링으로만 사로잡아가야 한다. 무대 위 춤을 추는 댄서의 영역들에서 춤은 새롭게 생성되는 독특한 접점 같은 것들이다.
이것은 서로 간의 댄스 배틀 과정에서 흥미롭거나 도전을 제기하는 춤적 환경과 조우하는 방식에서 나의 춤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는 작품으로 대변될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하고, 댄스인에게는 춤의 예술적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미학의 존재 가치를 부여한다는 관점에서 공연 무대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댄서 자신은 아티스트 또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자신 스스로 사람들로부터 아주 동떨어져 소외된 콘텐츠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거나 삶을 사는 주체라고 느끼고 주장하기보다는, 내가 존재하는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예술적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춤의 가치 삶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파생된다.
그러한 점에서 대한민국 스트릿 댄스계의 성장 목표를 내세운 SKulLab Battles은 콘텐츠와 전문인, 일반 대중들을 결합하면서 공연 기회의 확충을 통한 성장 가치 확대란 점에서 대중화의 열풍을 더욱 증폭시킬 소통 가능성이 확장되리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