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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진 산문집
영
나는 이제 나의 이름처럼 젊지 않고, 내게 영원한 것은 가난과 허퉁한 꿈뿐이다. 가난해서 헛헛한 꿈을 꾸는 건지, 허망한 꿈을 원해 가난한 건지 알 수 없지만, 사실 이제 무엇이 먼저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허몽은 나보다 영수할 것이라는 데 있다. 내가 죽어 진흙이 되어도 천년이고 만년이고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홀홀히 냇가에 들어가 작은 나의 꿈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흘러갈 것이다.
최영 작가는 1994년 서울 출생으로 글과 사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순수예술 작업을 창작하고 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와 예술작업을 병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