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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Dec 13. 2022

[Movie]82년생 김지영

비정상의 정상화


왜 영화를 보는 게 도전을 하는 것이 됐을까.

남들이 이야기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색안경을 벗어 버리는 과정을 거쳐서야 사고가 좀 더 몰랑해지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울기도 하고 주인공 말대로 가슴이 덜컥하며 먹먹해지기도 하고 정말 공감이라는 말이 나이가 들수록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넘어서서 후벼 파는 느낌이 느꼈다.


늘 그 상황을 아는 척, 배려하는 척하며 여성의 경력단절에 대해서 착한 척만 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하며 처음으로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반성을 하게 됐다.


비정상의 정상화처럼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해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참 이영화만큼 생각했던 것을 몇 번이나 거르기가 쉽지 않은 영화는 잘 없었던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여운을 준 영화.


어떤 상황이 되어도 정말 자기 여자가 어딘가 다칠까를 두려워하고 옆에서 화내지 않고 묵묵히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82년생김지영 #후벼파는공감 #도전영화 #사고의유연성 #비정상의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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