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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Dec 17. 2022

[Movie] 체르노빌 Chernobyl

체면과 정당성의 희생양으로 탄생한 재앙

1986년 4월 26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고 가며 인류 최악의 인재로 기록된 구소련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태를 재현한 미니시리즈


체르노빌은 국가의 체면과 공산주의 사상과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지키기 위해 생겨난 지구 최대의 재앙이었다. 사태 이후 주변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암 발생률이 영국의 50배까지 치솟았고, 사고 주변에 살던 수천 명의 아이들이 갑상선 암에 걸렸으며 사망자 추정 인구는 4천 명에서 9천 명에 이른다고 하지만 소련 정부에서는 지금까지 31명이라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거짓의 대가는 무엇일까요? 거짓을 진실로 착각하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로 위험한 건 거짓을 계속 듣다 보면 진실을 보는 눈을 완전히 잃는다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실에 대한 일말의 희망마저 버리고 지어낸 이야기에 만족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누가 영웅이냐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원흉이 누구냐는 것뿐."


#movie #체르노빌 #Chernobyl #발레리레가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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