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더 저지 The Judge

꼰대 고구마

난 어릴 적부터 서른이 될 때까지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은 기억이 잘 없었다. 시험도 그리고 운동도 어떤 성과를 가지고 왔을 때에도 무덤덤하게 무반응으로 일관하셨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이 난다.

'더 저지'라는 영화는 부모님의 칭찬이 자식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영화에 나오는 판사 아버지는 법정에서 뿐만 아니라 자기 주변의 모든 일들을 판결을 내리듯 세상만사를 자신의 뜻대로 결정 내리려고 한다. 우리가 말하는 숨통이 턱턱 막히는 꼰대가 고구마를 먹고 있는 정도의 답답함을 선사해준다. 인생의 선배로서 아버지, 그리고 사회에서는 시시비비와 정의를 판단 내리는 판사, 정의 내리고 가르치려고만 드는 아버지의 신념을 아들로서 지켜가는 부모 자식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영화 볼 때는 꼭 우유나 콜라라도 준비해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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