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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통해 진실을 말하다

이미지로 표현된 진실의 중첩

by 김도형

'시각'을 이야기 하는 사람은 진실에 목말라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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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효용 작가는 기하학적이고 균일한 수치가 존재하는 사물을 분석해서 안과 밖, 앞과 뒤, 겉과 속으로 구분 지었다. 그렇게 해체시킨 사물의 면면을 이미지로 포착하고 각각의 이미지에서 발생한 상반되는 개념들을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데페이즈망dépaysement 기법을 사용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의 중첩은 진실의 중첩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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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으로 수렴되는 협소한 사물에서 광활한 자연으로 눈을 돌린다'는 말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데페이즈망 (전치, 전위법) : 어떤 물건을 맥락과 상관없는 이질적인 환경으로 옮겨 본래의 성격을 지우고 물체끼리 기이한 만남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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