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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중 한명 피카소, 그래서 그런지 그림으로만 알려지고 도자기 작업에 대해서는 모르는 이가 많다.
사실 피카소만큼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을 한 작가도 드물다. 도예가, 판화, 시인, 희곡 작가 등 여러작업을 했지만 그림 외에는 평가가 좋지 못했고 그나마 도자기에는 피카소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달리 평가 되고 있다.
1946년 프랑스 남부에 있는 Cote d'Azur에서 여름을 보낼 때, Vallauris에서 열린 연례도예전시회를 방문하면서 시작되어 Madoura 도자회사의 작품에 매료되었고, 그 회사의 주인인 Suzanne & Georges Ramie를 소개받고 그들의 공방에서 도예작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접시나 컵 같은 간단한 생활 도자기를 만들다가 화평이나 주전자로 옮겨가며 손잡이 등을 동물의 머리 같이 추상적으로 제작했다. 주제는 그리스 신화의 형상과 올빼미, 물고기와 같은 동물 모양, 자연 풍경, 얼굴 모양 등 다양한 형태가 등장한다.
피카소가 제작한 도예 작품은 대략 600점 정도로 추산되는데 Suzanne & Georges Ramie 가 운영하는 Madoura 도자 회사에서 500개 정도 만들어 공방에서 바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판매 되었다. 그래서 피카소 도예 작품은 피카소 original이 있고, Madura Collection에서 대략 500개 정도 만들어진 에디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