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음악의 갈구함
클래식 공연에서는 평소에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바로 환희이다. 감정표현에서는 거의 쓰이지도 않는 말인 만큼 일상에서는 희소한 감정이다. 자연스럽게 눈과 입이 웃음이 지어지는 붕떠오르는 느낌, 이 환희라는 단어 자체도 클래식 음악을 통해서만 써왔던 것 같다.
클래식 공연이 좋은 점은 요즘 오디션에 익숙해진 대중가요에서 작위적인 감정 표현의 전달과 굴곡이 아닌 정말 자연스럽고 좀 더 순수한 감정의 흐름선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클래식 공연을 보고 나오면 내가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소프라노, 테너. 디지털 아트를 접하던 일상에서 고전 음악의 갈구함이란 아주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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