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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도형 Jan 17. 2023

[Movie] 아논 Anon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유

영화의 제목인 아논Anon은 Anonymity의 약자로 추정된다.

영화 속에서는 세상 모든 사람의 시각을 모든 사람이 서로 공유가 가능하며 경찰이나 특별한 직군에서는 법적 처벌을 위해서 모든 사람의 열람이 가능하다.

이 영화의 주된 주제는 ‘본다’라는 것, 그리고 본 것을 ‘기록’한다는 것, 기록한 것을 ‘열람’하고 ‘편집’한다는 것이다. 과정에서 우리가 인간으로 살면서 기억에 대한 애증, 그리고 없었던 것으로 하고 싶은 이불킥의 기억들, 반면 오히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영화가 좋은 부분 중에 하나는 ‘환각’이라는 소재이다.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내 눈을 믿을 수가 없다.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이 아닌 보고 있다면이라는 전제로 한 번에 스릴러로 만들어낸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그렇게 생각할 뿐이다.’ 이 질문은 모든 시각예술을 하는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하는 질문이며 ‘모든 게 연결되어 모든 게 취약하다.’ 이 부분은 모든 개발자들이 끊임없이 하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기록은 지우지만 기억을 지우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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