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과 해결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

by 김도형

어떤 문제에 대해서 제기를 하고 현상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제 해결에 대한 제시를 같이 해주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인가


현상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해결점을 같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천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교회가 스트립쇼 나이트클럽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지켜야 하고 우리가 가진 재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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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내가 미술업계에 있어서 미술관으로 쓰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의적이다. 천장이 높은 전시장을 구하거나 따로 만들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영적인 공간이 가지고 있던 그 깊이가 미술품으로 전해질 때의 엄숙함과 파급력은 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시골에 버려지는 교회들은 각 지자체에서 매집해서 도서관이나 아니면 그곳에서 유서 깊은 곳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법하다. 시골은 관광지가 되기도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특색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그 공간으로 사람들을 유도하는 역할로도 사람들의 왕래만으로도 오히려 지역이 살아나는 효과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만 위 내용은 유럽에 대한 이야기이다. 분명 한국에서의 종교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도 79% 정도가 종교가 없이 살아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오히려 유럽에 비해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재개발이나 활용이 더 용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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