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맛을 느끼게 된 과정

식량에서 요리로 변화한 음식의 역사

by 김도형

난 생계형 식사를 줄곧 하며 살아왔다. 맛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음식을 식량의 개념으로 살아온 지 좀 오래된 것 같다. 맛을 보면서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내거나 요리도 줄곧 하지만 아직은 뭔가 음식을 먹으면서 삶의 행복을 찾는 단계는 아직 좀 더 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즐기게 된 배경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 있어서 같이 나눌까 한다.


인간은 일찍이 불이 생겨서 구워 먹기 시작했고, 토기가 생기면서 찌고 삶고 끓여 먹게 됐다. 하지만 맛이랑은 별개로 식량의 느낌으로 배를 채우는데 급급했고 실제로 레스토랑이랑 이라는 식당이 나온 것은 18세기 후반이 되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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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시대라 불리는 중세시대에는 먹을 것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교회까지 나서 맛에 대한 욕구를 인간의 성적 욕구를 대하듯 죄악시하였다. 음식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은총이기에 여기에 맛을 더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으로 생각하여 식자재가 풍부한 왕족과 귀족들도 교회 눈치를 보느라 맛보단 양으로 그저 음식을 늘어놓고 먹는 것이 다반사였고, 과시하기 위해서 식자재에 식용색소로 색을 칠하는 것이 오히려 식탁의 광경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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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앙리 2세와 결혼하면서 이탈리아 요리사들을 데리고 가서 프랑스에 전파한 계기로 프랑스 궁중요리사에게 조리비법을 전수하면서 드디어 프랑스가 음식의 맛에 눈을 뜨게 되고 이탈리아보다 식재료가 더 다양하고 좋은 프랑스에서 더 요리가 발전하게 된다. 문화 예술 후원의 정석이자 교본인 메디치 가문이 요리까지 세상에 전파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랬다.


이 시기부터 프랑스 요리는 향신료 떡칠인 요리에서 본연의 식재료 맛을 살리고 가볍고 건강을 중시하는 조리법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오늘날에 요리의 큰 주류를 이루는 “누벨 퀴진 Nouvelle Cuisine”의 원조가 되었다.


한가문의 영향력이 이렇게나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한다. 문화, 예술, 뿐만 아니라 요리까지 전파하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풍요를 주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예술이라는 부분은 우리 일상과 많은 부분 맞닿아있다. 요즘은 요리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우리 삶을 얼마나 많이 바꿔놓고 있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지 알고 보면 더 세상에 감사하면서 살 수 있는 게 많아진다.


캬샤린 새아가 덕분에 음식다운 음식을 먹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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