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뮤직의 설자리가 없다

알고리즘으로 사라지는 예술의 다양성

by 김도형

종로 악파 선배님과 음악을 들을 시간이 있었다.

음악을 듣다가 문득 나온 이야기 중에 ‘월드뮤직 이 설자리가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음악의 플랫폼이 정말 다양해지고 더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 대신, 라디오와 같이 음악을 소개하는 방송의 역할이 옅어지고 찾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월드뮤직을 들을 기회가 많이 적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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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먹고살기도 힘든 세상에 음악 디깅하는 것도 쉽지 않고, 요즘 정말 많은 사설 DJ들이 느낌적인 느낌으로도 TPO에 맞는 음악을 알려주어서 음악을 찾아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긴 했다. 감정적 리프레시나 내 활동에 시너지를 넣어주는 음악의 용도로 이전에 정말 감사의 목적으로 듣던 음악의 본의미조차도 좀 달라진 느낌이 든다.


예술을 어렵지 않게 다가오게 해야 하지만, 가볍지 않게 여길수 있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늘 말해오던 입장이라. 씁쓸하면서도 오히려 음악을 찾는 시간도 제대로 못 잡고 있는 내가 부끄럽기도 하다.


확실히 요즘 사는 거는 속도에 쫓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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