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느끼는 짠내와 겸손
로트렉 작품을 보면 유쾌하면서도 뭔가 짠한 느낌이 든다. 로트렉의 일대기를 알고 작품을 접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요즘 말로 ‘짠내’가 난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적인 면을 제외하고는 축약된 선과 최소한의 색채는 정말 대단한 화가라고 생각한다.
그림에서 절제한다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더 많음에도 그것을 일부러 최소한으로 넣는다는 것을 말한다. 인간으로 말하자면 묘한 의미의 ‘겸손’으로도 들린다. 그저 눈높이를 낮추는 게 아니라 사람을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고자 했던 작가, 그러기에 어쩌면 그에게 다른 이들도 마음을 열기 쉬웠던 화가이기전에 사람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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