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에 대처하는 자세 꿀팁
엄청 많은 미술 작품을 한 번에 접하다 보면 급 현타가 올 때가 있다. 특히 유럽에서 미술관을 다니다가 보면 쉽게 느낄 수 있는데,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를 생각하고 싶다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사람들마다 그 현타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데 태생적으로 차이가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더 많은 작품들을 집중하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보통 현타가 오게 되면 아무 작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됐다. 현타가 오는 순간 나의 직업에 대해서 난 왜 이 미술품 앞에 서있는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이 떠올랐다. 정말 너무나 좋은 작품 앞에 서서 두근거림과 함께 소름 돋는 희열을 느끼는 순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따로 할 필요 없었다.
이 직업을 선택하기까지 오랜 시간 돌아왔고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만, 너무나 가치 있고 감사한 시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