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드디어 플로피디스크를 단호히 버렸다.
플로피 디스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플로피디스크는 우리가 윈도우가 제대로 나오기도 전부터 있었던 286, 386, 486 시대에부터 존재했던 저장장치를 말한다. 지금으로 치면 USB와 같은 것인데 지금은 몇 테라 바이트 까지도 저장이 가능하지만 플로피 디스크는 무려 1.44메가 바이트 저장이 가능했다. 일본은 아직도 모든 서류에 도장을 찍고 팩스로 서로 문서를 주고받으며 중요한 내용을 플로피디스크에 저장하여 외부 업체에 전달하면서 일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플로피 디스크를 버리고 디지털로 나아가겠다고 공개 선언을 한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 자신들의 가장 약점을 단호하게 덜어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목을 잡고 있던 아날로그의 도태된 유물들을 떨쳐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었던 장인 문화와 아날로그가 이제 디지털로 변모하면서 원래의 장점이 어떤 식으로 발아할지 기대가 된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체제만 변경한다고 일본인들의 전체 습성이 바뀌겠냐 우려가 많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디지털 신분증, 그리고 모든 정부 공공기관 전산이 디지털화되며 일본에서도 현금 사용률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1억이 넘는 내수 시장을 가진 일본이 디지털라이징이 된다면 그야말로 어떤 것이 나올지 모르는 막강한 세력이 대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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