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 성장, 아프고나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비결]

by 김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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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질적인지 양적인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꾸준히 내 삶이 윤택해지고 본질에 가까워지는 것을 꿈꾼다. 성장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개별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특정 분야에서의 완성도나 속도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늘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스스로를 조금 더 무리한 환경에 밀어 넣어왔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이뤄낸 후에는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그래야 다음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넓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이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니다. 스스로 한계를 넘는 상황을 반복하다 보면 예민해질 수 있고, 생채기 이상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는 명상과 독서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체력적으로 부족한 정신력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한다. 이는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방법이다.


이런 과정에서 나는 ‘외상후 성장(Post-Traumatic Growth)’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이는 큰 어려움이나 상실을 겪은 후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루는 현상을 의미한다. 인생에서 극복하기 힘든 순간들을 지나며 개인적인 역량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트라우마 이전보다 향상되는 변화를 뜻한다. 누구나 상처나 트라우마를 겪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인생 전체의 흐름에서 보면 그것이 성장의 동력이나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그 말은 아픔이 성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아프게 만들기만 했기 때문이다. 미래를 제시하지 않고, 고통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가스라이팅하는 태도는 너무나도 싫다. 하지만 스스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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