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세상을 향해 앞서 있는 마음]

by 김도형

항상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 힘을 좀 빼라는 말을 많이 한다. 대체 얼마나 힘이 들어가 있어서 어떤 모습인지 스스로 인지도 잘 되지 않지만, 어떻게 해야 힘을 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매번 궁금한 게, 인생을 매사에 진심으로 살고 싶은데 힘을 뺀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지금 이 나이를 먹고도 찾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세상에 얼마나 열정적인지는 내가 세상을 궁금해하는 만큼 쭉 나와 있는 거북목이 반증한다. 생각보다 신중하고 생각보다 행동파라 추진력이 있기에 저돌적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몸이 먼저 반응하나 보다.


목을 좀 집어넣으면 힘을 좀 빼는 것일까? 턱을 좀 당기고 자세를 다시 잡아본다. 이놈의 핸드폰부터 좀 떼어내야지. 핸드폰을 보는 자세도, 도파민들도, 목을 빠지게 만드는 요인들이다.

#거북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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