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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매체’의 차이가 중요한가]

by 김도형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세대는 기존 세대들과 시각/촉각의 감각의 변화가 다르다. 특히 시각과 청각에 대한 부분은 워낙 컨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촉각에 대한 부분도 우리가 쓰던 연필이나 펜과 같은 손글씨가 약해지고 타블릿이 되면서 손에 대한 감각이 많이 둔해질 수도 있다. 모든 생물의 적응과 진화과정은 일장일단을 가지기에 부정을 이야기 하기엔 섣부르지만 기존의 세대에 비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추가로 너무나 많은 감각이 자극되고 있기에 ‘감각 피로’가 찾아오고 ‘정서적 연결의 결핍’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개인이 상상하고 펼쳐지는 세상은 확장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인 우주는 점점더 멀어지고 소통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종이 위에 크레파스를 문지를때와 아이패드로 선을 그릴때 내 감정은 같을까라는 것이다. 똑같이 집을 그린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로 인한 반응은 결코 같지 않을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매체에 대한 중요성이다. 성인으로 친다면 이북을 지속적으로 보는 것과 종이 책을 보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들수 있다. 그만큼 같은 컨텐츠를 소비하더라도 어떤 매체를 통해서 습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반응이나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매체의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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