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드림아트랩 4.0에
그려진 지도들(5)

연수문화재단 - 움직이는 도시, 숨쉬는 도시

by 아르떼 시민교육팀

2020년 드림아트랩 4.0 사업을 수행한 기관의 총괄기획자를 대상으로 올해 사업의 주안점과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을 변경한 경험, 그리고 융복합문화예술교육에 관한 견해 등을 물었다.

전체 기관 인터뷰 바로가기


인터뷰 : 양희성 (연수문화재단 문화도시팀 대리)


Q) 올해 사업을 기획하시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A) 연수문화재단 사업의 주안점은 ‘상상’, ‘과정’, ‘놀이’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는 전환사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환은 기존의 일상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었고 생태계 파괴와 교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대전환 속에서 연수문화재단은 ‘우리의 도시를 어떻게 이롭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아이들과 미래도시에 대한 상상력을 현실에 구현하는 작업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현실에 구현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아이가 도시와 자연 그리고 자신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담기길 바랐습니다.


Q) 올해 사업에서 실험하시고자 하셨던 가설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실험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셨습니까?

A) 연수문화재단의 실험의 가설은 ‘아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고 구현하고 발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개념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가?’ 였던 것 같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기술교육과 예술교육을 둘 다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이를 위해서 아이들이 코딩교육을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적화된 교보재를 찾는 것이 재단의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인드스톰을 이용한 코딩교육과 3D펜을 이용한 조형 예술교육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과연 자신의 상상력을 얼마만큼 구현하느냐를 지켜보았는데 아이들은 드로잉 수업과 3D펜을 이용한 조형수업을 진행하며 관찰과 탐구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였습니다. 실행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고집과 집중도를 지켜보면서 단순히 어른이 바라보는 시선과 아이들의 시선이 다르다는 것을 크게 깨달을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 어른들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학생 중심적인 교육을 시행하려 노력하였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교육은 최초의 계획대로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올해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으로 꼽히는 예측 불가능성과 변동 가능성을 직접 경험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불가피하게 해야 했던 비대면 교육을 위해 사업 진행에 변화를 주면서 어떤 점을 특히 중요하게 여기셨는지요?

A) 연수문화재단은 학생을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며, 아이들의 사고를 다양하게 확장시킬 수 있는 대면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사업들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연구진들과의 논의 끝에 저희가 대면 교육으로 짜놓았던 프로그램들이 비대면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비대면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경험을 할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교보재들을 각개 포장하고 패키지로 만들어 아이들의 가정에 보내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교보재를 손으로 만져보고 이해하며 상상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아이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단과 연구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뒤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술과 예술교육을 시행하였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코딩의 원리를 가장 빠르고 쉽게 이해하기 위한 과정으로 설계되었으며, 예술교육의 부분은 아이들에게 선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주변 자연물의 구조를 찾아보는 등 주변을 탐구하고 호기심을 풀어볼 수 있는 방향으로 지도하였습니다.


Q)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예술교육에 접목한 드림아트랩 4.0의 테마는 사회 전반에 걸쳐 기술이 강조되는 흐름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고민 중의 하나는 우리가 기술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이냐일 텐데요,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A) 기술의 강조는 중요하지만, 기술에 집착하기보다는 적정한 기술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다루는 많은 사람이 기술의 신기성에 자주 빠지게 됩니다. 빠른 기술의 발전속도를 따라가다 보면 되레 신기술의 홍수 속에서 사람이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수문화재단은 예술적 상상이 자연스럽게 기술을 통해서 구현될 수 있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기술교육 또한 기술을 도구로써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하였습니다. 기술은 중요합니다. 기술의 발달은 단순히 수단이나 도구로서 뿐만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삶의 태도, 감수성, 취향 등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술 감각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술을 인지하고 기술을 사용하여 창작할 때 아이가 자연스럽게 손과 몸의 감각으로 기술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획 단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발견을 하신 바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드림아트랩 4.0을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지점은 ‘이미지 간섭’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매체를 접하다 보니 아이들이 매체를 통해서 경험하고 머릿속에 각인된 이미지를 구현하려 하는 경향이 드러났으며 기존의 미디어 매체에서 접한 이미지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초등의 ‘미래도시 생명체’를 구현하면서 아이 중 하나는 포켓몬고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생명체를 구현하였고 이를 넘어서는 상상력을 아이들에게 구현하게 하는 것에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제도교육 속에서 답을 맞혀야 한다는 인식과 고정관념 같은 것이 잡혀있어 중학생들은 상상력을 구현하기에 앞서 답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줘야 했습니다.


Q) 융합예술교육을 준비하거나 관심을 두고 계신 분들이 꼭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질문을 한 가지 건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A) ‘융합예술교육의 목적과 대상이 누구인지 명확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융합예술교육은 기술과 예술을 결합하여 전환사회의 인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4차산업혁명은 상상력이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술에 대한 이해와 예술에 대한 감수성을 중심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공격적으로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움직이는 도시, 숨쉬는 도시>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jkiV_W8E6rs


전체 기관 인터뷰 바로가기



작가의 이전글2020 드림아트랩 4.0에 그려진 지도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