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드림아트랩 4.0에
그려진 지도들(1)

엘오이 - Hack Our Life

by 아르떼 시민교육팀

2021년 드림아트랩 4.0 사업을 수행한 기관의 총괄기획자를 대상으로 올해 사업의 주안점과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을 변경한 경험, 그리고 융복합문화예술교육에 관한 견해 등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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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인설 (엘오이코리아 대표)


Q) 올해 사업을 기획하시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신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A) 기술, 예술교육이 많은 우리... 그동안 각자가 많은 수업을 경험하였는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꼭 알려줘야 하는데, 알려주지 않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각자의 수업도 돌아보고, 그동안의 교육도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기술자/예술가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과거. “몰입의 시간”을 수업으로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항상 수업에서 우선순위에 두었던, 우리(작가들)의 기술(드로잉, 코딩, 글쓰기 등)을 알려주는 액션을 뒷순위로 미루고, 몰입의 액션을 수업 중에 담아내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Q) 드림아트랩은 충분한 실패와 착오를 경험할 수 있는 연구 과정을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연구를 진행하시는 과정에서 경험하신 실패와 착오는 무엇이었습니까? 만일 실패와 착오가 없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관찰의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프로젝트(작업)을 찾아내는 과정으로의 연결이 생각한 것처럼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몰입할 수 있는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서는 관찰을 할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앞 커리큘럼에 관찰 강연/워크숍 등을 배치하여 실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작가/기술자들의 가지고 있는 관찰의 중요성과 방법론이 아이들에겐 어렵고 지루한 것이었습니다. 1회차에는 재미있게 실행이 되었지만, 관찰의 심화/응용과정에 들어갔을 때 많이 힘들어하고, 지루해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작업의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충분한 관찰능력이 발휘되지 않은 프로젝트 주제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막상 관찰 수업을 받았지만, 정작 자신의 작품(프로젝트)에서는 관찰이 없고, 평소 자신의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경우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루하지 않으면서, 학생 각자의 작품(프로젝트)창작 과정에서 온전히 반영되는 관찰교육, 이것을 다음 교육에서는 풀어보고 싶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거나, 대면 교육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불가피했습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변함없이 유지하고자 하셨던 바는 무엇이었습니까?

A) 수업의 형태가 어떤 형태가 되었든, 참여한 친구들이 자신의 작업을 애정하고, 혼자서도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사전미팅만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이후 모든 과정은 최대한 대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Q) 드림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시도합니다. 이를 흔히 '융합'이라 부르지요. 그런데 이 표현은 주로 결과를 떠올리게 해서 과정에 대한 고민을 여전히 남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기술과 예술 사이의 무게중심입니다. 기술에 대한 이해수준이 다른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로 개입할 것인지 등의 고민이 발생하는 것을 예로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이처럼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설계하시면서 가지셨던 무게중심(밸런스)에 관한 고민을 소개해 주세요.

A) 교육자로서 좋은 것(여기서는 기술)을 #1 존재를 알려주는 것, #2 활용사례를 알려주는 것, #3 사용을 권유해보는 것 #4 떠먹여 주는 것, 4가지 정도로 구분했습니다.


친구들의 자율성과 교육자의 개입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을 두고 교육자/작가님들과 많이 논의하면서 좋은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는 #1, #2는 무조건 하고 #3, #4는 친구들에 따라, 작가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한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기술사용을 권장하되, 사용법을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자신의 프로젝트 방향성을 못 잡는 친구들에게는 가끔 “이렇게 기술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하고 권유하기도 하였습니다.


Q) 이번 사업을 진행하면서 연구 단계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발견을 하신 바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관찰의 중요성을 관찰 교육으로 연결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연구 단계에서는 몰입의 행동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찰은 그저 이론적으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몰입의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 주제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관찰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좋은 관찰을 통해 도출된 프로젝트는 온전히 자신의 프로젝트가 되고, 자연스럽게 몰입의 액션을 유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을 교육으로 담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기획했던 관찰의 수업은 1회차는 신선하였으나, 2-3회 과정이 실행되었을 때 참여자들의 관찰능력이 키워지기보다는 지루해하고, 어려워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Q) 참여한 학생들이 드림아트랩에 참여한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기를 기대하고 또 소망하시나요?

A)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몰입했던 자신의 모습을 멋있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신만의 작업공간을 가지는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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