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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Feb 02. 2022



Story/Mixed media




구질구질하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사랑했기에 힘들었고

사랑하지 않았기에 힘들었다.

그건 너.

그건 나.


듣고 걷는 나는 행복하고

떠난 것을 잊어주는 예의를 존중한다.

용서가 안되는 것은 애써 용서하지 않겠다.

세월이라는 약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니까.

고통의 역습은 말없이 바라보며

끝을 바라는, 바보같은 바램도

묵묵히 덮어두고

오늘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한 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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