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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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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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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Watercolor on paper
떠난 사람은 잊어 주는 게 예의라고
늘 중얼거렸듯이
그렇게 잊어버리고
나도 그렇게 잊혀지고 싶습니다.
사람은 한꺼번에 죽지 않기에
아마도 잡다한 비극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생겨나서
더럽고 이기적인 것은 형태조차 모르는
어린 생명들을 지켜보면
갑자기.
정말 갑자기.
이 모든 봉변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늗
생각이 듭니다.
keyword
생각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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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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