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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Apr 30. 2022

열다섯


Life/Watercolor on paper





떠난 사람은 잊어 주는 게 예의라고

늘 중얼거렸듯이

그렇게 잊어버리고

나도 그렇게 잊혀지고 싶습니다.


람은 한꺼번에 죽지 않기에

아마도 잡다한 비극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생겨나서

더럽고 이기적인 것은  형태조차 모르는

어린 생명들을 지켜보면

갑자기.

정말 갑자기.

이 모든 봉변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늗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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