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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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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Mixed media
전혀 예상치도 못한 사람으로부터
술 마시고 가는 길의 전화를
받고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 맞다...
우리는 술 친구였지..
각자 1병씩 차고
자기잔에 스스로 술을 부어 마시던,
그런 자유롭고 격식없던
좋은
시절이 내게 있었지.
'밥도 안하고
그림만 그리면 누가 좋아합니까?'
나의 한스런 푸념이었지만.
너무나 힘들어서
'술이나 마시자.'가 아니고
'술이라도 마시자.'였던
그 시절.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기억이 나질 않는다..
춥지도 않은 가을바람이 끊기기 전에
다리 밑에서 바람에 날려간 이후로 본 사람이 없다는 불쌍한 소문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모임에 한 번 나가봐야겠다.
비록 지금은
형편없는 술실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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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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