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나

by 사포갤러리


Monochrome/Mixed media





내가 아무리 열심히 나의 얘기를 해도

미술이나 공연은 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할 수 있는 얘기다.

어느 작가에게나 봐주기를 바라는 것은

거의 '절박'한 것...


곧 28회 전시를 앞두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 마크 로스코의 책을

다시 들추어 본다.

연극 < 레드>의 이야기 속 로스코는 이런 말을 한다.

"예술가는 다 배고파야 돼. 나만 빼고!..."

모든 작가가 결핍과 절박함 속에서 끝까지

그런 확신을 가진 작가는 드물다.

오늘도

배고픔 속에 소주로 기분을 달래지 않는다면

바닥이 어딘지도 모를 수렁에서 자기 확신도 없이

'나야 나!'란 말도 잊은지 오래되는,

숨이라도쉬는,

무명작가들에게

낮술로 건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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