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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포갤러리 Jun 21. 2023

열아홉




Story/Mixed media



피카소는

"그림은 벽에 걸린 순간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으며 거트루드 스타인의 초상화를 그릴 때

자신을 닮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스타인에게

"부인, 상관없습니다.  당신은 점점 이 그림을

닮아갈 테니까요." 라며 110번이나

덧칠했다고 한다.

영국화가 루시언 프로이드는

"그림이 완성에 가까워졌을 때, 가장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여기서 멈출지  아닌지를 정하는

것이다. 이 그림이 다 그려졌는지를 확신할 방법이

없다." 라고 말했다.


나도 지금10년이나 20년 된 그림수정작업에

골몰하며 이 말에 깊이 동의한다.

나도 그렇다...

많은 그림을 완성작이라고 생각하며

30년 전시를 해왔지만 그것은 그 순간까지의

완성이며 그 후로도 얼마나 수정을 해댔는지

무거워 들기 힘든 그림들이

또 수정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진행형이며

'완성작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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