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 지인은
정말 좋아하는 음식을 배불리 먹은 다음
옆에서 그 음식을 못 먹고 타박하는 친구를 눈여겨보며
'저거 바보 아냐? 이 맛있는 것도 못 먹는다니...'
그런 생각했다고.
못 먹는 친구의 '싫음 설명서'는 귓전에 맴돌고
무엇 하나 만만한 것 없는 세상에 믿을 것도 없는데
삶에서 오아시스는
역시 먹는 것이 최고라는 지인의 말씀.
난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지인이 정말 부러웠다.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요즘 믿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든 내가 듣기로
신앙보다 더한 오아시스가 있다니...
삶이란...
바로 서고 싶어 끝없이
초조할 수도 있지만
엉뚱한 곳에서 편한 약사발을 들이 킬 수도 있다.
사실
이렇게 비 오는 날 고백하건대
믿으려고 애쓰는 내가
지겹고도 가엾다.